출판인들이 2016년 ‘올해의 저자’로 꼽은 은유 작가가 한 말이다. 누군가에게 읽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제각각 분주했던 이들이 잠시 호흡을 고르고 올 한 해 동료들이 만든 책을 떠올려보았다. 인상적인 국내서와 번역서, 선전한 출판사와 저자 등 질문에 답하는 동안 어떤 걸 보태고 어떤 걸 덜어야 할지 머릿속이 분주해진다. 각각의 결과가 ‘출판인이 꼽은 올해의 책’ ‘올해의 출판계 이슈’ ‘올해의 저자’ ‘올해의 출판사’ ‘올해의 루키 출판사’로 나왔다.

질문은 던졌지만 기사로 담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 ‘예상보다 반향이 적어 아쉽다거나, 지나치기 아까운 책이 있다면?’ 주목했던 책들은 겹쳐도 아쉬운 책들은 제각각의 이유로 달랐다. 아까운 책들이 충분히 읽히지 못한 채 떠나갔다. 출판인이 꼽은 ‘올해의 책’은 늘 그렇듯 순위를 매기기 위함이 아니다. 잘 버텨준 출판인들을 격려하고 내년을 도모하는 자리다. 누군가의 읽는 순간을 위해 올해도 여러 사람이 애썼다.  
아래 출판사(가나다순)에 계신 61명의 출판인이 설문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림 이우일

가나출판사, 개마고원, 글항아리, 나무연필, 낮은산, 눌와, 더난출판, 돌베개, 동아시아, 따비, 루아크, 마음산책, 메멘토,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민음사, 바다출판사, 반비, 부키, 북레시피, 북콤마, 비채, 뿌리와이파리, 사계절, 사이행성, 산지니, 서해문집, 시대의창, 아시아, 아작, 양철북, 어떤책, 어크로스, 워크룸프레스, 위즈덤하우스, 유유, 은행나무, 이매진, 이상북스, 정한책방, 제철소, 창비, 출판사 클, 코난북스, 포도밭, 푸른숲, 한겨레출판, 항해, 현실문화, 현암사, 후마니타스, 흐름출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