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편집국 기자들의 해외 취재 풍년. 영국·스웨덴·미국(아동학대 기획), 프랑스·벨기에(AI 기획), 라오스(SK 시공 댐 붕괴 취재)에 이어 타이완·홍콩·일본·필리핀까지. 타이완과 홍콩 취재를 다녀온 장일호 기자입니다.
취재 계기는?
아시아 언론 현장을 찾아 ‘탐사보도와 민주주의’ 취재.
직접 다녀온 타이완과 홍콩은 어땠나?
‘국경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180개국 가운데 타이완 언론자유지수 42위, 홍콩 70위. 타이완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언론자유지수가 1위인데, 직접 가보니 ‘언론사의 자유’만 높더라. 한국보다 먼저 신방 겸영이 허용, 흥미 위주 보도 만연.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언론사가 창간되기도 했는데?
분투기죠. 2014년 타이완에서 일어난 반중 시위 해바라기 운동, 홍콩에서는 우산 혁명 영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2015년 9월1일 타이완 ‘기자의 날’에 창간된 〈보도자(The Reporter)〉처럼 소규모 언론사가 자생적으로 창간. 물론 이런 언론사도 생존 고민.
장일호 기자 등이 취재한 ‘탐사보도와 아시아 민주주의’는 오프라인 콘퍼런스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오는 12월4일(화) 오후 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8 〈시사IN〉 저널리즘 콘퍼런스’가 열립니다. 크리스 영 홍콩 기자협회장, 기무라 히데아키 〈와세다 크로니클〉 기자,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기자,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이 연사로 나섭니다.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첫손에 꼽히는 손석희 JTBC 사장이 기조 발제를 합니다. 참가 신청은 sjc.sisain.co.kr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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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위한 타이완 〈보도자〉의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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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두 일본 기자의 실험 ‘저널리즘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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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두 기자가 〈시사IN〉 사무실을 찾았다. 일본 〈아사히 신문〉의 후쿠시마 폭발 사고 특별 탐사보도팀 ‘프로메테우스의 덫’에서 활약해온 기자 와타나베 마코토 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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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현직 기자가 말하는 일본 저널리즘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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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는 ‘가짜 뉴스’ 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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