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미국·영국·스웨덴·프랑스·벨기에·베트남. 최근 기자들 해외 출장지입니다. 글로벌 〈시사IN〉! 취재비 적지 않게 들지만, 과감히 해외로, 해외로. 해외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취재차 미국·영국·스웨덴을 다녀온 변진경·임지영 기자입니다.

해외 사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정책은?변진경:정책보다는 관점. 예를 들면 스웨덴 거리 공사장. 공사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어른 높이의 투명 가림막이 있는데, 그 옆에 아이 눈높이에 맞춘 것도. 아이를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식.임지영:미국도 아동 사망 많죠. 다만 우리랑 다른 점은 공공(정부) 영역이 확실히 책임진다는 것.영국에선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보고서를 꼭 내던데?변진경:리뷰하고 또 리뷰. 사망 사건을 되돌아보며 꾸준히 시스템 개선. 아동학대 관련 전문 학술지뿐 아니라 전문 매체도 있음.

임지영:미국도 마찬가지. 사건 발생 이후 꾸준히 리뷰.‘아이를 위한 나라’ 위해 무엇부터 개선해야?변진경:기본 전제부터! 해외에선 국가가 아이를 책임진다는 게 전제. 한국은 선거 때만 나오는 구호!임지영:한국 아동보호 시스템은 미국 시스템을 도입해 만들었죠. 미국 취재를 해보니 한국에서는 공공이 할 일도 민간에게 넘겼다는 결정적 차이가 있더라고요. 공공 역할을 늘려야죠.

두 기자는 워킹맘. 지난 2월 국내 아동학대 사건 취재 때 ‘여러 번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두 기자는 소망합니다. 이 연재를 정부 담당자들이, 의원들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읽기를. ‘아이를 위한 나라, 무엇을 해야 하나’는 제567호까지 이어집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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