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은 아니지만 이번엔 다 같이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같이 가도 돼요.” 지난 3월 신선영 사진기자가 받은 문자. “조용히 다녀오는 일정”에 신 기자도 동행. 제561호 표지 사진이 그때 취재한 컷. 지난 3년간 KTX 여승무원들의 ‘일상’을 취재하고 있는 신선영 기자입니다.
KTX 여승무원을 주목한 계기?
2015년 2월 대법원 판결 이후 해고 여승무원이 자살하면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처럼 극단적인 죽음이 계속되면 어쩌나 걱정. 그때부터 KTX 여승무원의 투쟁, 일상 등 취재 시작.
그해 여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1인 시위를 취재했는데?
여승무원들이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1인 시위. 두 달 동안 취재 없는 날, 주말 등 시간 날 때마다 취재.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와서 아이는 자고 엄마는 1인 시위. 그런 장면 담으며 참 긴 싸움이구나 깨닫기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기 취재.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을 꼽자면?
제561호 표지 사진을 취재할 때 찍은, 추모공원에 여승무원들이 놓아둔 국화 열한 송이. 그 컷은 연말 ‘올해의 사진’에 낼 예정.
원초적인 질문. 신 기자에게 사진이란?
지금 여기 싱가포르예요. 맥주라도 사주고 질문을. 당장 대답하기 어렵네요ㅋㅋ.
북·미 정상회담 취재차 싱가포르에 출장 중인 신선영 기자와 톡 뒷담화. 한편 KTX 여승무원들은 ‘재판 거래’ 의혹 진상 규명뿐 아니라 복직을 요구하며 또다시 거리 농성 시작. 서울역 농성장이 〈시사IN〉 편집국과 지근거리. 신 기자,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농성장에 자주 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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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법원 된다면야 ‘재판 거래’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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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압박 카드’로 등장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법관의 독립은 흥정 대상으로 전락했다. 당사자들이 삶을 걸었던 소송을 양승태 대법원(2011~2017년)이 거래 대상으로 삼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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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들은 왜 대법원에 들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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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2015년 2월26일 대법원(주심 고영한 대법관)은 해고된 KTX 여승무원 34명이 코레일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결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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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결 이후 해고 노동자가 목숨을 끊었다 [편집국장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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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규 편집국장
취재원과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원칙이라지만 예외도 있다. 3년 가까이 취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신선영 사진기자와 KTX 여승무원들 이야기다. 2015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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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해고 여승무원의 육성 고백 “우리는 국가에 두 번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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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혜원·사진 신선영 기자
2018년 5월26일 토요일 아침 메신저로 기사 링크를 받았다. 양승태 대법원의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국정 운영에 협조한 사례로 ‘KTX 승무원 판결’을 들었다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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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돌연변이 판결’ 청와대와 거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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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특별조사단)’이 5월25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2015년 2월26일 선고된 KTX 여승무원 대법원 판결(대법원 2011다78316 판결, 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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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악동’ 알고 보니 예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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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희 기자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날아간 인사가 있었다. 현역 시절 코트에서 ‘악동’으로 불렸고, 한때 ‘K 라인(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통하는 라인)’으로 불렸던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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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따로 또 ‘뻗치기’ [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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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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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사 주간지의 표지 인물 이야기 [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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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규 편집국장
1년은 52주. 설·추석 합병호 때문에 1년에 50번 발행. 남북 정상회담 등 ‘빅뉴스’가 아니라면 다른 시사 주간지와 표지 인물이 겹칠 확률은 2%. 그 2%를 해낸 장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