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세계 국가들의 리더 위치를 포기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7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 발언. “미국 안보만 담보되면 어떤 방향이든 합의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시그널”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무장뿐”이라고 말을 쏟아내. 이제 정말 ‘트럼프 주사파론’만 남았다.

“사람이 두 달 안 자도 살 수 있고 밥을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다는 걸 알았다.”6월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 등 혐의로 열린 본인 재판에서 한 말. “건강(이상)을 평생 숨겼지만 구치소에 들어오니 감출 수 없게 됐다”라며 고통을 호소해. 뜻밖의 평생교육으로 그가 ‘해봐서 아는’ 게 늘었다.

“6월13일 놀랍고 무서운 반전이 있을 것.”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6월7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 놀랍고 무서운 정치적 부활을 수차례 선보여온 이 후보. “새도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듯 중앙 권력과 지방 권력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라며 ‘조류’에 대한 식견까지 뽐내.

“한국은 적화되고 나는 총살될 것 같다.”6월4일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해 묻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그림)가 내놓은 답. “장성택도 총살되고 김정남도 독살됐는데 내가 안 죽겠나?”라고도 덧붙여. 총상엔 119. 소방공무원들이 당신을 기억합니다.

“젊은 사람이 신세 망칠 일 있습니까?”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6월7일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한 말.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홍준표 대표 같은 분이랑 같은 당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분’한테 영입된, 더 ‘젊은’ 분도 아직 정치하시던데. 26살 이준석씨라고….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