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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이라는 마지막 비상구
임신중절이라는 마지막 비상구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한 여성이 있다.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아왔는데 자궁파열이 의심되는 40대 기혼 여성이다. 문진을 하는데 자꾸 시선을 피하고 대답을 얼버무린다. 알고 보니 임신 16주에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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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페미니즘을 받아치다 [독서일기]
반페미니즘을 받아치다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대부분의 전국 단위 종합 일간지는 연말이면 의례히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의 말에 따르면, 2017년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도 페미니즘 열풍이 거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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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개감염에 대처하는 커플의 자세
성매개감염에 대처하는 커플의 자세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환자들이 울 때가 종종 있다. 암 진단을 받을 때, 출산의 순간, 그리고 성매개감염(STI: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통보를 받을 때. 건강이 선(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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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당신들의 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장일호 기자
딸을 낳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했다. 그날 이후, 밝은 옷과 치마를 즐겨 입던 사람은 사라졌다. 검은색 바지를 유니폼처럼 입었다. 치마가 조금만 짧아도, 옷 색상이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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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지’ 위해 배를 띄운 의사
‘임신 중지’ 위해 배를 띄운 의사
장일호 기자
의사가 된다는 게 뭘까. 의대를 다니던 젊은 레베카 곰퍼츠 씨는 자신이 앞으로 입게 될 의사 가운이 지닌 의미에 물음표를 던진다. 의학은 재미있었지만 충분치 않았다. 답을 찾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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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지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임신 중지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다큐멘터리 〈파도 위의 여성들〉과 웹사이트 위민온웹(Women on Web)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산부인과 의사 레베카 곰퍼츠가 7월5~7일 방한했다. 때마침 유산 유도약 도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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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여성이 모두 ‘엄마’입니까? [프리스타일]
3040 여성이 모두 ‘엄마’입니까? [프리스타일]
장일호 기자
5만여 명이 빠져나가는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공연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아 훌쩍대며 사람들의 뒤통수로 빽빽한 길을 느릿느릿 걸었다. 걸음을 떼는 와중에 본의 아니게 뒷사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