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07101446
이름:권백건(50)
주소:서울 관악구 당곡6길

청년의 목소리였습니다. 밝고 활기찼습니다. 50대라는 말에 놀랐습니다. “나이 들었지요. 하지만 항상 젊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권씨는 대형 건물의 자동제어 관련 일을 하는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기자가 “어려운 일을 하시네요”라고 하자, 그는 “어려운 일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자는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를 되뇌고 사는데, 독자님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사IN〉 독자가 된 지는 10년쯤 되는 것 같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전체적으로 우울한 상황이었잖아요. 민주주의를 대변할 매체를 찾다가 〈시사IN〉을 만났어요.”

“저희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요.”

권씨는 커버스토리는 무조건 안 놓치고 정독한다고 합니다. 한 주의 주요 이슈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공부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의 팬이라고 합니다. “공부하게 만들어줘서 좋아요.”

〈시사IN〉에 쓴소리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없다며 손사래를 계속 치다가,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말했습니다. 〈굽시니스트〉 좋아하지 않는 독자는 처음입니다. ‘굽시니스트’를 놀려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님께 〈시사IN〉에게 당부할 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특별히 더 바랄 건 없어요. 전 광고란을 유심히 봐요. 언론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광고가 중요하잖아요. 건강한 기업들이 눈치 보지 않고 광고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독자님, 사업이 번창해 큰 기업을 일구시고 〈시사IN〉에 광고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자명 주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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