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뉴스가 압도적인 가운데 제553호 몇몇 기사가 온라인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대학에 가서도 ‘고딩’ 때 학원을 못 벗어나는 학생들”을 다룬 ‘학교의 속살’ 기사가 대표적이다.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필자가 직접 경험한 사례를 소개했는데, 〈시사IN〉 페이스북 계정 (facebook.com/sisain)에서 8만5000여 명에게 도달했고 1000여 명이 ‘좋아요’나 ‘화나요’ ‘슬퍼요’ 같은 공감을 표시했다. 한 독자는 “(대학에) 이런 애들이 너무 많아 참다 참다 ‘너네가 고등학생이냐’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 싹 다 집합시켜 훈장질하고 싶지만 그러면 또 선배 갑질이라 해서 안 된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독자는 “닭장 속에 갇혀 19년간 주는 모이만 먹다 스스로 먹이를 구하라고 하니 못하는 거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여행작가 구완회씨 부부가 초등학생 아들, 유치원생 딸과 방콕에서 한 달을 살아본 뒤 쓴 ‘방콕에서 한 달 살기, 천국과 지옥 사이’ 체험 기사에도 반응이 컸다.

4월25일 밤, TV조선 앞에서 벌어진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을 담은 동영상은 7만여 명에게 도달하고 3만1000여 명이 시청했다. 현장에 나가 있던 신선영 사진기자가 찍어서 실시간으로 전달한 것인데, “이참에 권언 유착을 끊어야 한다”에서부터 “그래도 언론사를 털겠다는 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까지 200개 넘는 갑론을박이 댓글 창을 달궜다. 그중에는 “판사가 발부한 영장의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다”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기자명 이숙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ook@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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