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8030160
이름:지여경(23)
주소:서울시 관악구

지여경씨는 언니를 통해 〈시사IN〉을 접했다. 두 사람은 상경해 함께 살면서 국가고시를 준비 중이다. 언니는 “공부를 쉬고 싶을 때 노는 셈치면서 읽으면 좋다”라고 〈시사IN〉을 권했다. 실제로 똑같은 책을 2~3회 독파하는 수험 생활 중에 〈시사IN〉은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배송 즉시 읽는 게 일상이다. 공부를 쉴 ‘핑곗거리’가 반나절 만에 사라지면 일주일간 목을 빼고 〈시사IN〉이 오기를 기다린다.

지씨는 “시사 문제에 해박하지는 않지만 기사는 재미있게 읽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 4·3을 ‘반통권’으로 다룬 제550호도 정독했다. 한 가지 이슈에 책 절반 가까이를 할애해 조금 놀랐다고 한다. 중국 시진핑 주석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제551호도 언급했다. “중국 안에도 반대파가 없지 않을 텐데…. 좋지 않은 의미에서 ‘대단한 워커홀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사회보다는 문화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였다. 문화팀 소속인 기자에게 ‘무용’을 취재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여경씨는 발레나 고전무용 관람을 즐기는 편이다. 대학생 할인·요일 할인 등을 거치면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입 장벽’이 높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좋은 공연을 소개하는 기사가 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중등교사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다음 달 교생 실습을 나간다. 학생 수 1200명인 남자 고등학교다. 언니에게 전수받은 ‘핑곗거리’를 학생들에게도 널리 퍼뜨려주시기 바란다.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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