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조남진 사진기자는 1인3역을 했습니다. 사진 찍고 동영상 촬영하고 취재까지. 한때 대한민국 비선 서열 넘버원 최순실씨 ‘용안’을 특종했던 조남진 기자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아무래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죠. 중국과 일본 취재진뿐 아니라 해외 취재진까지 단일팀 취재 경쟁이 가장 뜨거웠어요. 경기 3~4시간 전부터 취재 자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북한 응원단도 밀착 취재했는데?
처음 취재할 때만 해도 응원단원들이 굳어 있었습니다. 매일 보니까 나중에는 남자 관리자와 인사도 하고 친해졌어요. 몇몇 친구들은 얼굴을 익히자 카메라를 보고 자연스럽게 응해주었습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이방카 미국 백악관 보좌관도 취재했는데?
운이 좋은 건지, 주요 인물들을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북한 쪽 인사들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쪽 고위급 인사들이 더 긴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촛불혁명이 없었다면 개·폐회식 때 ‘박근혜 대통령’만 카메라에 담을 뻔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 등은 오지도 않았겠죠.
조남진 기자의 사진은 올림픽 기간 〈시사IN〉 페이스북(face book.com/sisain)에 ‘조남진의 평화올림픽 기록’으로 연재되었습니다. 33회까지 연재된 사진 포스팅은 평균 10만 도달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유해주고 댓글을 달아주며 응원해준 독자들께 조 기자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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