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켈 그림
책을 사랑해서 결국 책을 만들게 된 사람들은 2017년 한 해 동안 어떤 책을 읽었을까. 출판인 62명이 〈시사IN〉에 회신해준 답변을 추렸다. 먼저 ‘올해 출간된 책 중 가장 주목했던 국내서와 번역서’를 각각 3~5권씩 꼽아달라고 했다. 국내서 106권과 번역서 120권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추천이 많은 순서대로 열 권씩 꼽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베스트셀러 목록과는 아무래도 조금 다른 목록이 완성됐다(66~69쪽 기사). 이 밖에도 설문에서는 △주목했던 필자(74~75쪽 기사) △두각을 나타낸 출판사(78~80쪽 기사) △기대되는 신진 출판사(76~77쪽 기사) △출판계 이슈(70~73쪽 기사) 등을 물었다.

아무래도 연말은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를 다짐하기 좋은 시기. 이들이 꼽은 올해의 책 목록에 나의 독서 목록을 겹쳐보자. ‘이 책은 꼭 읽어야지’라는 다짐은 이맘때 하기 좋은 소소한 결심. 내가 놓친 책의 목록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새해에 하기 좋은 일이다. 책장을 넘기며 그 목록을 지우는 동안 당신의 마음이, 당신의 세계가 ‘덜컹’ 흔들리기를. 

아래 출판사(가나다순)의 대표·편집자·마케터 및 프리랜서 편집자 등 모두 62명의 출판인이 설문에 응해주셨습니다. 

가나출판사, 글항아리, 나무연필, 낮은산, 눌와, 다산북스, 돌베개, 동아시아, 동녘, 따비, 루아크, 마음산책, 문학동네, 민음사, 메멘토, 메디치, 북라이프, 북콤마, 비채, 부키, 뿌리와이파리, 사계절, 사이행성, 사월의책, 산지니, 서해문집, 세종서적, RHK, 아작, 아시아, 아트북스, 양철북, 어크로스, 유유, 은행나무, 이매진, 워크룸프레스, 위즈덤하우스, 윌북, 저녁의책, 제철소, 즐거운상상, 창비, 책세상, 책읽는수요일, 코난북스, 클, 푸른숲, 한티재, 항해, 현실문화, 현암사, 후마니타스, 흐름출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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