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서부 라카인 주(아라칸 주) 사츄리아 마을에 사는 일곱 살 맘모슈와. 지난 8월26일 소년은 불교도인 라카인족 민병대의 습격을 받았다. 칼로 베인 깊은 상처를 입은 소년은 겨우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고향을 떠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으며 이제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
‘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8월25부터 9월24일까지 한 달간 로힝야족 6700명 이상이 학살당했다. 그 가운데 730명이 다섯 살 미만 어린이다. 로힝야족 62만명이 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되었다. ‘인종 청소’의 중심에는 한때 민주화의 상징으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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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생존 배낭 6개
우리 집 생존 배낭 6개
사진 조남진·글 피터 김용진(신촌서당 대표)
4층 빌라가 불안해 근처 단독주택으로 피신했다. 지진이 나면 근처 중학교 운동장으로 가야 하는데 다섯 살, 한 살 아이를 데리고 그 허허벌판에 서 있을 수는 없었다. 경주에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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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작은 거인’
다시 일어선 ‘작은 거인’
사진 박김형준·글 김민섭(사회문화 평론가)
고층빌딩 사이에, 나도 선다. 허리를 펴고 너희보다 꼿꼿이 선다. 너희가 내려다보지 않듯 나도 올려다보지 않는다. 그 골목골목마다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웃으면서 삶을 볶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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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라져야 하나요
우리는 사라져야 하나요
글·사진 장준희
미얀마 북서부 라카인 주(아라칸 주) 사츄리아 마을에 사는 일곱 살 맘모슈와. 지난 8월26일 소년은 불교도인 라카인족 민병대의 습격을 받았다. 칼로 베인 깊은 상처를 입은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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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라져야 하나요
우리는 사라져야 하나요
글·사진 장준희
미얀마 북서부 라카인 주(아라칸 주) 사츄리아 마을에 사는 일곱 살 맘모슈와. 지난 8월26일 소년은 불교도인 라카인족 민병대의 습격을 받았다. 칼로 베인 깊은 상처를 입은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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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지막 얼굴
우리의 마지막 얼굴
사진 성남훈·글 문태준(시인)
불이 사그라진다. 바람이 나간다. 혈액의 운행이 멎는다. 한 사람이 그렇게 우리와 이별한다. 파블로 네루다는 시 ‘죽은 가난한 사람에게’에서 이렇게 썼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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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놓인 숫자들 [편집국장의 편지]
우리 앞에 놓인 숫자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2’ 잘못 본 줄 알았다. 자료를 다시 봐도 2명이 맞았다. 2003년 한국의 난민 실태를 취재할 때였다. 1992년 난민 협약에 가입한 한국이 그때까지 인정한 난민 숫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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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잔혹한 인종청소 국제법정에 선다
미얀마 잔혹한 인종청소 국제법정에 선다
이유경 (프리랜서 기자)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 제노사이드 범죄가 국제법정에 서게 됐다. 11월11일(현지 시각),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인구 200만명의 감비아는 이슬람 국가기구(OIC) 57개국을 대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