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씨는 원 〈시사저널〉 독자였다. 삼성 관련 기사 삭제 사건으로 기자들이 파업을 하고, 거리로 쫓겨나고, 〈시사IN〉을 창간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창간 때부터 〈시사IN〉 독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하는 김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에서 거주했다. 김씨는 유럽에서도 비싼 배송료를 지불하며 〈시사IN〉 정기 구독을 이어갔다.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시사IN 양한모

유럽에서도 정기 구독을 한 이유는?

인쇄된 〈시사IN〉을 읽는다는 건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고생하는 기자들을 도와준다는 측면도 있었죠.

10년 동안 〈시사IN〉 독자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사IN〉 기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매체를 만들어줘서 독자 처지에서는 그게 더 고맙습니다. 권력과 광고주에게 휘둘리지 않고 있잖아요. 다른 〈시사IN〉 독자들도 비슷한 생각일 겁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원칙이 서고,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원칙을 잃어버리면 타협만 남게 됩니다.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절대 펜을 구부리지 않는 언론으로 지금과 같은 길을 걸어갈 것으로 믿습니다. 끝까지 힘내주세요. 10주년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10년 이상 정기 구독자를 ‘독자와의 수다’에 모십니다. 참여한 분께는 양한모 기자가 독자 개인(또는 가족)의 캐리커처를 그려드립니다. 창간 10주년 독자편집국(10th.sisain.co.kr) ‘명예의 전당’에 신청하시면 추첨을 거쳐 이 코너에 모시겠습니다.

기자명 주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ac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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