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언론인의 파업이 4주차로 접어들었다. “딱 1회만 쓰고 싶은 글”이라던 김민식 MBC PD의 파업 일기가 〈시사IN〉 페이스북(facebook.com/sisain)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부끄러움을 끝내야 할 시간’이라는 김 PD의 글은 16만여 명에게 도달했다. 192회나 공유되고 109명이 댓글을 달았으며 1987명이 좋아요, 화나요 등을 클릭하면서 연대의 손길을 보냈다. 특히 김 PD의 깨알 같은 ‘단독’에도 다수가 반응했다. ‘신동진 아나운서가 말하길, 2012년 파업 이후 아나운서국에서 피구를 했는데 자신이 배현진 아나운서를 맞혔더니 일주일 후 주조정실 MD로 발령이 났다’라는 내용이었다. 캘수록 드러나는 MBC의 부당노동행위에 Yun Jang 독자는 “어이없어서 웃다가 먹먹해지는…. 이게 뭡니까. 물 잠그라고 했다고 징계받고, 피구 게임하다 징계받고”라는 댓글을 남겼다.

〈시사IN〉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9월 셋째 주에는 각계 인사가 보내온 축하 동영상이 공개됐다. 10년 전 창간 기념 공연의 사회를 맡았던 배우 권해효씨는 “자유민주주의 질서는 늘 흐트러지기 쉽다. 지켜내는 방법 중 하나가 튼튼한 언론을 응원하는 일이다. 여러분도 함께하시죠”라고 말했다.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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