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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철로 위에 고인을 기리는 하얀 국화꽃이 놓였다. ‘구의역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난 5월27일, 조영량씨(52)가 철로에서 작업을 하다 사망했다. 조씨가 맡은 입환(열차 연결과 분리) 작업은 원래 7인 1조가 정원이었다. 하지만 코레일의 인건비 절감 지침에 따라 2년 사이에 5명으로 줄었고, 사고 당일에는 4인 1조로 일했다. ‘18년차 베테랑’ 조씨는 여러 차례 인력 충원을 요구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시민들은 광운대역 출입구에 ‘이익보다는 사람의 안전을 위한 회사가 되기를’ 등의 추모 쪽지를 붙였다.

기자명 신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ssy@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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