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다윤이가 돌아왔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월19일, DNA 결과를 유가족에게 통보하고, 수습한 유골이 허다윤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어머니 박은미씨는 지인의 품에 안겨 한참 울었다. 아버지 허흥환씨는 속울음을 삼켰다. 허씨는 스마트폰으로 딸 기사만 읽었다. 다가오는 금요일에 남은 미수습자 모두 돌아오기를 유가족도 시민들도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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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의 ‘증인’입니다
우리는 세월호의 ‘증인’입니다
고제규·김연희·신한슬·이상원 기자
4월17일 새벽 4시 서울 광화문 현판 밑. 경찰이 ‘인의 장막’을 쳤다. 경찰이 사방을 포위한 가운데 엄마들은 차디찬 아스팔트에 몸을 뉘었다. 비바람이 그친 뒤 기온은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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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물속에 내 아이가 있다
아직도 물속에 내 아이가 있다
송지혜 기자
맹골수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북소리가 넓게 퍼졌다. 지난 3월26일, 미수습자 조기 귀환과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바라는 예술제가 진도 팽목항에서 열렸다. 팽목항 예술제는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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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고 네가 살아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그런다고 네가 살아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변진경 기자
1000일은 어쩌면 거대한 7시간이었다. 명백한 참사 앞에서 책임자들은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배는 왜 기울었는지, 아이들은 왜 구조되지 못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골든타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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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세월호 앞에서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녹슨 세월호 앞에서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김연희 기자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는 지난 3월30일 진도 팽목항 미수습자 가족 숙소 한켠에서 머리를 깎았다. 참사 직후부터 가족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이승구 독립 PD가 바리캉(이발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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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향한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
진실을 향한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
신선영 기자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오전 9시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첫 보고를 하고도, 나중에 오전 10시에 보고를 했다고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이 발견되었다고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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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10분이면 될 일을… 4년이 걸렸다
3시간 10분이면 될 일을… 4년이 걸렸다
신선영 기자
“오후 12시10분 세월호 선체 직립을 완료했습니다.” 5월10일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가 선언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