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월31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꺼내든 첫마디. 국정 농단 당사자가 자기 죄를 뉘우친 적도 없는데 용서부터 운운하는 뻔뻔함.


ⓒ시사IN 양한모

“홍준표 지사가 대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 당이 망했다는 증거다.”
3월2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이렇게 말해. “정상적으로 나올 후보가 없으니 그렇게 나오는 것”이란 말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중인 데다, 도지사 사퇴 일정을 조정해 보궐선거 없애려는 시도를 한다며 분개. 틀린 구석 찾기 어려운 일침.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 재판에 나가야 한다. 홍 지사의 출마를 당초부터 이해하지 못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월28일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말을 남겨. 정견 발표 때에도 홍준표 후보를 콕 집어 “대통령 되면 임기 중에 재판에 나가야 하는 후보”라고 비판. 이쯤 되면 단일화 안 하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


“안재현 후보, 아니 안희정 후보. 안정희 후보….”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 열린 3월27일, 홍재형 선거관리위원장이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안희정 후보의 이름을 거듭 틀려. 네 번 호명하는데 세 번이나 틀리는 바람에 안 후보 지지자들이 격분. 안 후보 캠프 처지에서는 개표 결과만큼이나 가슴 답답한 말실수.


“(12·12 군사 반란 때) 최규하 전 대통령을 겁박한 사실이 없다.”

군사 반란을 이끌어 처벌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3월30일 회고록을 출간. 회고록에서 “나는 최규하 전 대통령을 내 나름대로 지성으로 모셨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기도.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ahnph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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