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승리했다! 탄핵은 시작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3월10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은 축제의 광장이었다. ‘이게 나라냐’라던 시민들의 구호와 피켓 문구는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로 바뀌었다.


2016년 10월29일 시작한 촛불집회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썼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진정한 주인공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도, 국회 탄핵 소추위원들도 아니다. 지난가을과 겨울 내내 촛불을 든 광장의 주권자들이다.

ⓒ시사IN 신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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