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명. 지난해 ‘나눔IN’ 캠페인을 통해 〈시사IN〉을 선물받은 독자 수입니다. 이 중에는 지난 제487호에 소개된 대학생 송보미씨도 있었죠. 보미씨는 등록금·생활비 대기도 빠듯해 모든 신문·잡지 구독을 끊었다가 나눔IN의 도움으로 ‘세상을 읽는 기쁨’을 되찾았다며, 나눔IN 기증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최근 나눔IN 게시판에는 매체나눔을 요청하는 사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 서른두 살 ‘공시족’인 이은수씨(가명)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는 본래 통신비가 매달 1000~2000원만 더 나와도 벌벌 떠는 ‘짠돌이’입니다. 도서관 가는 버스비가 아까워 한겨울에도 40분을 걸어다닙니다. 그런 그가 한동안 〈시사IN〉만은 정기구독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고 싶다는 열망에서였죠.

그러나 지난해 은수씨는 결국 〈시사IN〉 구독을 중단했습니다. 부모님이 잇달아 암 투병을 하게 되면서 치료비가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파견직 사원으로 일하는 동생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뒤 그는 도서관에서 〈시사IN〉을 읽어보려 노력했는데 한 부밖에 없는 〈시사IN〉은 늘 남의 차지였습니다.

늘 보던 〈시사IN〉을 끊으니 ‘안경을 쓰던 사람이 목욕탕에 들어가 맨눈으로 앞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라는 은수씨의 사연을 읽으며 나눔IN 담당자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2월17일 현재까지 모인 기금으로 〈시사IN〉을 선물할 수 있는 예비독자 수는 83명. 나눔IN 종료일(2월28일)은 코앞인데,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져서입니다.

매체나눔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은수씨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대한민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미래의 공직자에게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저를 지켜봐주십시오”라고요. 취업준비생, 여고생, 현역 군인…. 그 밖에도 사연을 보내온 이들은 다양합니다. 우리 주변의 은수씨들은 과연 ‘미래 투자’를 받아낼 수 있을까요?

▒ 2017 ‘나눔IN’ 캠페인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나눔IN에 동참할 분은 나눔IN 캠페인 홈페이지(http://nanum.sisain.co.kr)에 접속해 ‘희망나눔’(1만~10만원)이나 ‘통큰나눔’(18만원 이상) 중 하나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캠페인 진행 상황도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희망나눔(소액나눔)●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다양한 액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신용카드/무통장 입금/휴대전화 결제).●희망나눔의 경우 참가자 여럿을 한 조로 묶어 펀드를 만든 뒤 선정자에게 기증합니다.

  통큰나눔(고액나눔)●18만원(〈시사IN〉 1년 정기구독권 1개) 이상을 후원하는 방식입니다.    통큰나눔 참여자는 자신의 모교, 동네 도서관 등 본인이 기증하고 싶은 곳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통큰나눔의 경우 후원자의 이름을 딴 펀드를 만들어 선정자에게 기증합니다. 예) 김제동 펀드, 심재명 펀드 등

●통큰나눔 참여자에게는 〈시사IN〉을 보관할 수 있는 책꽂이를 따로 보내드립니다(위 사진).

▒ 2017 나눔IN 캠페인은 청년단체와 함께합니다.▒ 2017 나눔IN 캠페인은 2017년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됩니다.

2월 17일 현재 모금액: 11,686,416원캠페인을 시작한 지 47일째인 2월 17일 현재 48명이 동참해주셨습니다.총 모금액은 15,192,341원입니다(〈시사IN〉 매칭액 3,505,925원 포함).

❶ 통큰나눔 : 총 20명 / 방명일, 이창희, 김○아, 최수근, 권민택, 권혜화, 김○수, 최현미, 한은아, 김애희, 최○정, 이종기, 전민호, 정영주, 구희경, claire, 김○빈, 노정원, 주○진, 이찬수❷ 희망나눔 : 총 28명 / 백승영, 구용주, 권영관, 이정우, 안형준, 김은호, 조금연, 강진옥, 오상경, 김경화, 최○현, 앙혜성, 이윤서, 홍준호, 고○용, 박현진, 신하늘, 이주희, 변성철, 이난효, 조영민·영채, 김상권, 이지혜, 이은수, 이나래, 김희순, 김영수, 이윤미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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