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사IN〉은 각 분야 전문가 추천위원을 모질게 졸라야 했다. 매년 ‘올해의 책’ 추천을 부탁할 때마다 혹시 추천서 다수가 겹치거나 아예 겹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럽다. 유독, 올해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분야에 따라 너무 많은 책이 중복 추천되거나 아예 겹치지 않았다. 한 해 동안 많은 양서가 쏟아지고 추천위원의 취향이 두드러진 까닭이다. 결국, 일부 분야는 추천위원의 재투표를 거쳐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추천위원이 엄선한 올해의 책들을 눈여겨봐주시라. 소설만 읽는다거나 자연과학이나 경제에는 문외한인 ‘편식 독자’에게 권한다. 상자 기사에 소개된 ‘아까운 걸작’도 읽어볼 만하다. 책 목록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기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박영희 그림
 추천위원이 꼽은 올해의 책시 〈아름답고 쓸모없기를〉(김민정), 소설 〈안녕 주정뱅이〉(권여선), 인문·사회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천주희), 자연과학 〈게놈 익스프레스〉(조진호), 경제 〈환율의 미래〉(홍춘욱), 그림책 〈쑥갓 꽃을 그렸어〉(유춘하·유현미)
 분야별 추천위원
:신형철(문학평론가), 양경언(문학평론가), 정여울(문학평론가), 함돈균(문학평론가)소설:고영직(문학평론가), 박혜진(문학평론가), 이광호(문학평론가), 정홍수(문학평론가)인문·사회:금정연(서평가), 이승주(인문학 서점 ‘책방 만일’ 대표), 이은의(변호사), 정희진(〈아주 친밀한 폭력〉 저자), 조문영(연세대 교수), 홍성수(숙명여대 교수) 자연과학:김상욱(물리학자), 박진영(고생물학자), 윤신영(〈과학동아〉 편집장), 이명현(천문학자) 경제:남종석(부산대 경제학과 강사), 박종현(경남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 오석태(한국SG증권 이코노미스트), 채지윤(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그림책:김서정(KBBY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회장), 박성표(월간 〈그래픽노블〉 편집장), 이루리(동화작가·도서출판 북극곰 편집장), 최정선(어린이책 기획·편집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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