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미 전 세계 난민은 6000만명을 넘어섰다. 그중 51%가 아동이다.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전문가들은 주범이 글로벌 경제위기냐, 신제국주의냐를 놓고 다투는데 종범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바로 유엔이다. 난민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이기 때문이다. 


유엔은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열강의 눈치를 보느라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차기 사무총장에 난민 전문가를 낙점한 것이 유엔의 절박한 사정을 대변한다. 난민 문제가 악화된 그 기간 유엔의 중심에 한국인 총장이 있었다는 게 아프다. 난민 문제는 세월호의 국제 버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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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정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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