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여왕’을 거부하다
  • 천관율 기자
  • 호수 485
  • 승인 2017.0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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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만큼 역설투성이 표현도 흔치는 않다. 선거는 주권자의 뜻이 가장 명확히 확인되는 장이다. 이 1인 1표의 세계에, 결과를 제 마음대로 이끄는 여왕의 자리는 없다. 그저 주권자의 뜻에 가까이 자리 잡는 정치가가 있을 뿐이다.

이것을 착각하던 여왕이 있었다. 몇 번의 성공한 자리 잡음으로 권력을 쟁취했던 그녀는, 모든 선거가 ‘여왕의 선거’라고 터무니없이 믿어버렸다. 2016년 4월 총선, 그녀의 정당은 참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 국회의장을 가져간 제20대 국회는 결국 여왕에게 폐위 통지서를 보냈다.

주권자가 그런 착각을 바로잡는 도구도 선거다. 그래서 거기엔 여왕이 있을 수 없다. 있더라도 임시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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