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은 박영수 특검팀의 언론 브리핑을 날 것 그대로 전달한다. 23일 특검 브리핑의 키워드는 ‘정유라’, 그리고 ‘최순실의 재산’이었다.

▶이규철 특검보: 2016년 12월23일 오후 정례 브리핑 시작하겠다. 조사 진행 사항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특검은 특검수사 대상에 관한 청문회 내용과 언론보도 및 제보를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특검은 정유라에 대한 참고인을 조사하고 소재지 파악을 위하여 관련 기관과 협조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및 압수수색 관련 참고인 소환 조사하고 압수물 분석하고 있다. 최순실 등 재산 형성 관련 말씀드리겠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재산형성 수사 위해 재산 추적 경험 많은 변호사 1명과 탈세 조사 경험 많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 특별 수사관으로 채용했다.

▷기자: 최순실 재산 추적 위해 특별수사관 2명 채용했다고 했는데
▶이규철 특검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역외 탈세와 재산 추적 각 1명 채용했다.

▷기자: 최순실 재산 형성 수사는 팀을 따로 짜서 하는 건가?
▶이규철 특검보: 특검법에 보면 최순실 등 일가가 재산을 형성한 내역에 대해서 조사하게 돼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조사 인력 보완해서 하겠다.

ⓒ연합뉴스특검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특검에서는 최순실의 재산 규모나 형성 과정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나?
▶이규철 특검보: 최근 (독일에 있는 최순실 재산이) 8000억, 오늘은 10조 정도라고 언론에서 보도했다.  그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거나 조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기자: 한국에서 최순실 일가의 자금을 독일로 보냈다는 장씨를 수사 하고 있나(※최순실씨가 실소유한 업체, 세온, 플레이그라운드, 비덱의 임원인 장순호씨는 최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져 있다. 정유라씨와 함께 독일에 있는 장씨의 아들 장남수씨는 독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이규철 특검보: 그 분도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기자: 정유라 관련 참고인은?
▶이규철 특검보: 특별히 알려드릴 사안은 없다. 참고인 조사는 거의 완료되었다.

▷기자: 특검이 조사했다는 정유라 참고인은 이대 관련인가 아니면 마사회 관련된 사람인가?
▶이규철 특검보: 정유라에 대해서는 지난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체포영장 발부받고 그와 관련해서 일부 소환 조사 중이다.

▷기자: 정유라 이외에 독일에서 소환 검토하고 있는 사람 있나?
▶이규철 특검보: 그 부분은 확인하고 답변해드리겠다.

▷기자: 정유라 망명설은?
▶이규철 특검보: 독일로부터 특검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정유라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가 망명한다는 추측성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기자: 독일 이외에 사법 공조 염두에 둔 나라 있나?
▶이규철 특검보: 현재로는 없다.

▷기자: 외교부 쪽에서 국회에 나와서 말한 거보면 정유라가 독일에서 기소된 걸로 알고 있다. 확인을 한 바가 있나?
▶이규철 특검보: 정유라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직접 (독일 검찰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나 외교부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인받은 바 없다.

▷기자: 특검이 확인하려면 그 부분도 외교부나 법무부 통해야 하는 건가?
▶이규철 특검보: 그렇다.

▷기자: 오늘이나 주말 중 공개소환 예정자 있나?
▶이규철 특검보: 예 원래 오늘 일부하려고 했습니다만 여의치 않아서 못했다. 주말에 있을지 여부는 있게 되면 알려드리겠다.

▷기자: 공개소환 예정자는 검찰조사 이미 받았나?
▶이규철 특검보: 그 부분은 답변 곤란하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진행 중인데 수사 기록 제출하기로 논의됐나?
▶이규철 특검보: (대통령 측의) 이의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검토를 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취지는 수사 기록 원본은 검찰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제출하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기자: 헌재 자료제출 검찰과 협의한다고 했는데 그냥 특검이 하면 안 되나?
▶이규철 특검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출할지 안할지 이런 부분도 정해야 한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출 여부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한다면 곤란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준비 중이다.

▷기자: 어제 헌재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측에 기록을 요청했다. 특검에서도 수사대상에 올라와 있다?
▶이규철 특검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부분이 정확하게 검토를 해보면 특검법 수사대상 어디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저희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만일 수사 대상 아닌데 수사를 했다가 문제가 되지 않도록 검토 중이다.

▷기자: 지난 16일 김영재 의원에서 가져온 진료기록 필적 검토는 끝났나?
▶이규철 특검보: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기자: 청문회 위증 모의 의혹에 관해 수사의뢰 받았나? 수사할 팀이 정해졌나?
▶이규철 특검보: 공식적으로 고발장 제출받은 건 없다.

▷기자: 대통령의 대기업 총수 사면 대가성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나?
▶이규철 특검보: 그것도 수사 대상에는 포함돼있는 걸로 알고 있다.

▷기자: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구역 나눠서 한다고 보도 나오고 있는데 법률검토 어떻게 돼가고 있나?
▶이규철 특검보: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