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일가 스토리는 요즘 가장 ‘핫한’ 기사 중 하나다. 〈시사IN〉 제480호 커버스토리가 그랬다. 김은지·주진우 기자는 ‘장시호의 기막힌 사기’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엄마 김치만 먹는다”라며 최고 권력자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이권을 챙긴 장시호씨의 행각을 폭로했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1200여 개를 받은 이 기사에는 “김치가 욕본다” “동네 정국도 아니고 무슨 울 엄마 김치 드립이냐”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최순실, 약물, 이정현을 각각 머리, 몸, 다리에 빗대어 박근혜 대통령을 형상화한 ‘김경수의 시사터치’도 호응이 높았다. “역대급 그림”이라는 평과 함께 김기춘과 우병우, 양팔이 빠졌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했다는 훈훈한 미담”을 담은 이오성 기자의 ‘와글와글’은 독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글쓰기 좋아요. 이오성 기자님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변진경 기자의 ‘유치원부터 무찌르자 공산당?’ 기사도 많이 읽혔다. 국가보훈처가 호국보훈교육진흥법을 입법 예고해 반공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는 소식은 공분을 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 독자는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5~6월 보훈 교육을 받고 와서 어쩌고저쩌고 떠들길래 잘못됐다고 단단히 가르쳤던 기억이 납니다. 뭔 놈의 호국의 달 기념이 장장 두 달씩이나 되는지 혼자 열받았는데 또 얼마 안 가서 학교 화단을 파헤치고 6·25 참전뿐 아니라 당시 졸업자 기념비를 세우더군요. 정말 가지가지 합디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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