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월1일, 프랑크푸르트 시가 직영하던 전력회사가 민영화됐다. 마인가스라는 회사와 합병되며 이름을 마이노바로 바꾼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시가 여전히 마이노바 지분의 75.2%를 갖고 있지만 마이노바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다. 마이노바 언론 담당자 토마스 브로이어 박사(사진)를 인터뷰했다.

ⓒ시사IN 이명익마이노바 언론 담당자 토마스 브로이어 박사
프랑크푸르트 시의 100% 신·재생 에너지 마스터플랜을 지지하는가?

당연하다. 우리는 이미 먼 길을 앞장서서 걸어왔다. 회사가 헤센 주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전체 에너지 중 6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핵 에너지는 하나도 없다. 우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이 길을 시작했고 계속 걸어나갈 것이다.

기업 처지에서 이 프로젝트의 장점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신·재생 에너지를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미래에 신·재생 에너지로 사회가 재편됐을 때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얼마나 많은 비용을 부담하느냐다. 기업으로서는 여러 가지 기술이 있는데 그중에 무엇이 적용 가능하고 가장 적절할 것인지 예측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투자 리스크가 분명히 있고, 실패할 가능성이나 위험성도 있다.

2050년까지 100% 신·재생 에너지 도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는가?

작은 도시들이라면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프랑크푸르트 같은 대도시로서는 더 큰 도전이고 어려운 실험이다.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신·재생 에너지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 저장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장기적으로 독일은 당연히 100% 신·재생 에너지 국가가 될 것이고 다른 나라도 동참할 것이다.

기자명 신한슬 기자 다른기사 보기 hs51@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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