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가볍게 바람 쐬기 좋은 여행지와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거닐며 통일을 염원하는 깃발들의 나부낌과 바람개비를 구경할 수 있고, 파주출판단지나 헤이리에 들러 커피 한잔을 즐길 수도 있다. 양평 두물머리는 몇 번을 찾아가도 질리지 않는 ‘국민 포인트’다. 새벽의 몽환적인 일출을 감상하고 나서 인근 세미원 연꽃단지에도 들러보자. ‘한국의 세렝게티’라 불리는 화성 수섬에서는 이국적인 정취를 누려볼 수 있다. 또 이 책에는 빠져 있지만, 고양 원당종마목장을 찾아가 목가적인 풍경을 담고, 5월에는 안성농협농장에서 싱그러운 호밀밭 길을 걸어보자.

강원도를 여행할 때는 동해 일출을 빼놓을 수 없다. 고성 옵바위를 시작으로 속초 영금정, 하조대, 맹방, 낙산사, 추암 촛대바위, 정동진 등 곳곳이 장엄한 해돋이 명소다.

또 바다 가까이 설악산·오대산·방태산 등이 깊은 계곡과 골산을 품고 있다. 계곡마다 폭포와 신록과 오색 단풍이 황홀하다.

인제 방태산 이단폭포 앞에 서면 프로처럼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9월에는 봉평 메밀밭에 들러 연인,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추억을 쌓아보자.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드는 운무와 청아한 바람에 몸을 맡겨보고, 정선 만항재에서 천상의 화원을 거닐어보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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