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의 ‘진화’ 더 야무지고, 날쌔게 한국인이 유난히 큰 차를 좋아한다지만, 마티즈 후속 모델 비트(beat)가 출시되면 소형차에도 자꾸 눈길을 보낼 것 같다. 그만큼 세련되고,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거 Silhouette(luvyooz.tistory.com)가 미리 비트의 장점을 들여다보았다.    〈마티즈 후속 비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국의 자동차 블로그에는 ‘셰비 비트, 드디어 길을 달리다’라는 제목의 스파이 샷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트 사진 한 장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지난 ‘2007년 뉴욕 오토 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 비트는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마티즈가 ‘굵은 선의 날쌘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입니다. 과연 언제 국내에서 질주할지 모르지만, 모닝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GM대우차가 경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 같습니다.  ‘날쌘돌이’ 모습의 비트는 시보레(Chevr olet) 마크를 달고 전세계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그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비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갑니다. 비록 이제는 마티즈라 부를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디자인하고 시동을 건 경차가 전세계를 누빈다고 하니 새삼 감개무량합니다. 어서 빨리 비트와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자전거 출퇴근 매연이 사람 잡네 블로거 full3D(blog.daum.net/tlsq jadlf)는 석 달 전 큰 결심을 했다. 출퇴근을 오로지 자전거로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렇지만 자전거 출퇴근에는 고통도 따른다. 바로 유해한 공기다. full3D가 그 대처법을 소개한다.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말하면 “자살 행위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분이 적지 않다. 서울의 탁한 공기를 생각하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자전거 출퇴근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매연을 들이마시는 코 걱정을 안 할 수는 없는 일. 나만의 코 건강법을 간단히 소개한다.

우선, 모자·목도리·마스크가 되는 버프(buff)를 이용해 코를 가린다. 아예 코 세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라이딩을 한 뒤 코에 들러붙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식염수와 주사기를 이용하면 경제적이다. 주사기에 식염수를 담고, 머리를 뒤로 약간 젖힌 뒤 식염수를 넣고 입으로 나오게 하면 된다(처음에는 힘들지만 곧 익숙해진다). 식염수가 싫으면 미지근한 연수(軟水)나 수돗물을 사용한다.

          

 


부엉이가 울면 잠이 달아난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그 탓에 기상이 고된 사람은 주목하시라. 아침이 상쾌해지는 비책이  있다. 바로 새소리 나는 자명종을 곁에 두고 자는 것이다. 블로거 솔라리스(photohistory.tistory.com)가 그 경험을 전한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시나요? ‘띠띠디디, 띠디디디’ 하는 자명종으로? 아니면 휴대전화의 벨소리로? 이런 소리는 어떤가요? 기계음보다 더 고운 새소리. 새소리 자명종은 건전지 세 개로 작동합니다. 새소리는 울새 소리, 앵무새 소리, 박새 소리 등 다양합니다. 당연히 수탉 소리도 있습니다. 만약 다른 새소리로 잠에서 깨고 싶다면 부엉이나 꿩 같은 새소리가 담긴 다른 카드를 사서 꽂으면 됩니다. 개당 10달러네요. 그렇지만 새소리를 잘 골라야 합니다. 미국 제품이다 보니 ‘미국 새’ 소리가 많거든요. 우리나라 제품이라면 까치·참새·뜸부기·두견이·뻐꾸기 등이 들어갔을 텐데…. 아참, 개구리 소리 카드도 있습니다. 개구리 소리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네요. 그렇지만 아침에 개구리 소리라니, 좀 깨네요. 응? 이렇게 해서 깨나? 자명종 가격은 40달러입니다. 자료 출처 www.cri bcandy.com〉

          


ⓒ뉴시스

냄새만 맡아도 침이 고이는 전어 가을 별미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성급한 횟집 문턱에는 벌써 ‘전어 입하’라는 안내문이 나붙었다. 가을 입맛을 돋우는 전어에 대해서 소개가 더 필요할까. 잘 구운 전어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올려 먹을 때의 그 행복감이라니…. 전어(錢魚)는 고대 중국의 화폐 모양과 유사해서 붙은 이름. 전어 하면 부산 전어가 최고로 꼽히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 때문이리라. 이쯤에서 떠오르는 시 한 수. 안도현 시인의 ‘전어 속젓’이다. “날름날름 까불던 바다가 오목거울로 찬찬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곰소만으로 가을이 왔다//전어 떼가 왔다//전어는 누가 잘라 먹든 구워 먹든 상관하지 않고 몸을 다 내준 뒤에//쓰디쓴 눈송이만 한 어둔 내장(內臟) 한 송이를 남겨놓으니//이것으로 담근 젓을 전어속젓이라고 부른다//사랑하는 이여, 사랑에 오랜 근신이 필요하듯이//젓갈 담근 지 석 달 후쯤 뜨거운 흰밥과 함께 먹으면 좋다.”

기자명 오윤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noma@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