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월5일, 서울 종로4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입주한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휴일인 이날도 몇몇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사무실에 나왔다. 한쪽에선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고, 다른 한편에선 회원들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청에 푹 빠져 있었다. 의혹의 핵심인 추선희 사무총장은 보름째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어버이연합 고발 사건은 잠자고 있다.
어쩌면 이들이 원하는 진짜 ‘리모델링’은 ‘망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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