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읽는 6가지 관전 포인트
  • 김은지·김동인 기자
  • 호수 445
  • 승인 2016.03.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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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본선 대진표를 들여다보면 총선이 보인다. 공천 후폭풍으로 무소속 출마가 늘어나 전체 구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밖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커버스토리

20대 총선을 읽는 6가지 관전 포인트

빼앗긴 지역구에는 ‘진박’이 오는가

총선 강타한 ‘공천 파동’

 

 

공천은 예술이자 전쟁이다. 기가 막힌 수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인정사정없는 학살에 비유되기도 한다. 3월 중순 이 ‘전쟁과 예술’의 결과가 속속 제 모습을 드러냈다. 각 당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짜인 본선 대진표를 들여다보면 3주가량 남은 총선을 읽어낼 키워드 또한 떠오른다.

현역 의원 컷오프는 여야 모두에게 후폭풍을 일으켰다. 무소속 출마가 늘어나, 전체 구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야권 연대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지역은 대선 구도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대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도 있다. 살아 돌아오면 곧바로 대선주자급로 부상하는 이들의 정면승부가 눈길을 끈다. 주제별로 이번 공천 결과를 살펴봤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연합뉴스</font></div>새누리당 공천은 유승민으로 시작해 유승민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3월15일 동대구역에 도착한 유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야당 컷오프 후폭풍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의 컷오프 이유는 단출했다. “정무적 판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더 이상의 말을 붙이지 않았다. 컷오프 시그널이 강하게 풍겨오던 지난 3월12일에도 이 의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며 출마 의지를 보였다. 두 사람의 기 싸움은 결국 이틀 후 ‘정무적 판단’으로 마무리됐다. 친노 좌장 격인 이 의원을 쳐내는 것으로 ‘친노 패권주의’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의미였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연합뉴스</font></div>컷오프된 이해찬 의원이 3월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반발해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컷오프 결정이 불의하다고 공격했다. 친노 인사들이 노무현 재단에 모여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하는 등 공천 파장이 극에 달했다. 핵심 지지층도 ‘김종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집토끼 홀대론에 힘을 보탰다. 당장 이 의원을 대신해서 내보낼 경쟁력 있는 당내 후보가 없다는 점도 반발을 산 이유였다. 현재 이곳에는 ‘진박’으로 분류되는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3월23일 더불어민주당은 문흥수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반전의 계기가 있었다. 이틀 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들끓던 당내 민심은 다소 잠잠해졌다. 정 의원은 “당 승리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라는 말로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바로 다음 날 김종인 대표·정청래 의원 양쪽과 가까운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전략공천되면서 자칫 후폭풍이 거셀 뻔한 마포을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한때 비대위 소속 박영선 의원과 가까운 김기식 의원(비례)이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청래 의원이 요청한 손 위원장이 지역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문재인 전 대표도 정 의원의 결정을 지지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이해찬 의원 컷오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여진은 남는다. 컷오프에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25명 중 6명이 탈당했다. 전정희(전북 익산을), 정호준(서울 중구),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은 국민의당으로 갔다. 정 의원과 부 의원은 서울과 경기를 지역구로 둔 까닭에 수도권에서 여야 간 셈법이 복잡해졌다. 야권 분열로 여권이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이해찬(세종), 강동원(전북 남원순창), 홍의락 의원(비례)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부적격자로 탈락한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은 김민석 전 의원이 만든 원외 민주당행을 택했다. 신 의원의 합류로 원내정당이 되면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호 앞 번을 받게 되었다. 국민의당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도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2016년판 ‘육룡이 나르샤’

거물급 정치인은 20대 국회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낼까. 2017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터라 이번 총선에서 대선주자들의 손익이 어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론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지역은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 수성갑이다. 김부겸 전 의원이 이곳에서 세 번째 승부수를 던진다. 2012년 총선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대구 전역에서 40% 넘는 유권자가 김부겸을 선택했다. 대구시장 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과반을 득표하기도 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연합뉴스</font></div>2015년 12월15일 새누리당 김문수(오른쪽),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후 악수하고 있다.

김부겸 전 의원에게 이번 총선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가능성을 점쳐보는 승부처이기도 하다. 상대 역시 여당 대선주자급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다. 이제껏 여론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우세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세가 견고한 대구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막판까지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세균 현 의원이 맞붙는다. 오 시장은 이번 총선 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2011년 스스로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휴지기를 가졌지만,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간 여권 대선주자 부동의 1위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여권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만약 종로에서 승리할 경우 김무성 대표와 여론조사 순위가 뒤바뀔 공산이 크다.

정세균 의원에게도 이번 총선이 절박하다. 한 때 제1야당 내 최대 계파를 이끌었던 정 의원이지만, 정세균계 핵심으로 꼽히던 오영식(서울 강북갑)·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 등이 줄줄이 낙천해 당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총선에서 정 의원 자신까지 패할 경우 그동안 쌓아왔던 정치적 자산을 한꺼번에 잃을 우려가 크다.

‘광야에 홀로 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생환 여부도 관심사다. 서울 노원병 지역구는 본래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지역이다. 안 대표 역시 2013년 4월 보궐선거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다. 제1야당과의 경쟁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도 싸워야 한다. 표 갈림이 현실화될 경우, 아무리 유력 대선주자라 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창당 및 총선 준비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국민의당으로서는 안 대표가 원내 진출에 실패할 경우 당의 입지가 통째로 흔들리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

대권 주자가 출마한 건 아니지만, 단일 지역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전남 순천은 전국적인 관심이 쏠릴 만한 지역이다. 2014년 7·30 재보선에서 호남 지역 유일의 여당 현역이 된 이정현 의원의 생존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상대로는 순천시장 출신 노관규 후보가 나섰다. 필리버스터 로 관심을 모은 김광진 의원은 노 전 시장과의 경선에서 패해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 의원과 노 전 시장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구 조정 과정에서 이정현 의원의 고향인 곡성군이 순천시 지역구와 분리된 점은 이 의원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의원과 함께 견고한 지역주의 장벽을 재차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야권 연대 바로미터

‘김종인발 야권 통합’ 제안이 결국 국민의당 3두 체제를 붕괴시켰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갑)은 3월1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엿새 전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야권 연대를 촉구했지만, 뜻을 같이하던 천정배 공동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택했다. 야권 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책임을 스스로 묻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가 3월14일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에 전혜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하면서, 김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연합뉴스</font></div>3월11일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김한길 의원이 엿새 뒤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국적 야권 연대는 물 건너갔지만, 선거구별 단일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3등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야권 연대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당선 가능한 야권 후보를 떨어뜨릴 만한 득표력을 가진 인물의 협상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시간이다. 3월25일 후보자 등록 마감 전까지 야권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이 모양새나 실제 효과 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전 삼성전자 상무) 후보가 맞붙는다. 새누리당 김연욱·정의당 강은미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국민의당이 가장 경계하는 이는 양 후보다. 그녀의 출마에 안철수 공동대표는 ‘자객 공천’이라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고졸 신화’로 불리는 양 후보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도 관심 지역이다.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로 선거를 치렀지만 당시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에게 170표(0.19%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전국 최소 득표 차 승리였다.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에서는 손범규 후보가 출마한다. 심 대표로서는 야권 연대가 절실하다.

3월16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정의당과의 정책 연대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야권 연대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튿날 정의당은 경기도 13개 지역구에서 야권 연대 없이 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심 대표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이기는 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등록 하루 전날인 3월23일 더불어민주당은 박준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 영입 인사 생존은?

안대희 전 대법관은 우여곡절 끝에 서울 마포을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다. 안 전 대법관이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새누리당이 아니라 개누리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이 지역 출신 강승규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강 전 의원은 본인이 안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던 터라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웅래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정의당 배준호·노동당 하윤정·무소속 이랑 후보가 뛰고 있지만 사실상 ‘2여 1야’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안대희 후보로서는 험난한 예선에 이어 더 험난한 본선이 예상된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연합뉴스</font></div>새누리당 마포갑 후보로 결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오른쪽)이 강승규 전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김무성표 인재 영입 인사 6명의 공천 성적표는 나쁜 편이다. 종편 출연자 중심으로 이뤄진 이들 후보 가운데 변환봉 변호사만 경기 성남수정에 단수 공천을 받았고, 서울 송파을에 도전장을 낸 정치평론가 박상헌 후보는 경선 참여도 못하고 탈락했다. 각각 서울 중랑갑과 노원을, 마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배승희, 김태현, 최진녕 변호사도 경선에서 패했다. 국정교과서 전도사로 나서 김무성 대표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가 됐다.

새누리당과 비교해 한층 주목받았던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사들은 공천 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1호였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경기 용인정, 영입 2호였던 웹젠 이사회 김병관 의장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공천을 받았다. 마지막 영입 인사였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됐다. 조응천 후보는 불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은 데다, 아직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쉽게 가려면 마포로 갔다. 당의 경기 동부지역 벨트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기여할 생각이 있었다”라면서 본선이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병관 의장은 야당의 ‘험지’인 경기도 분당으로 갔다. 그는 유인태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서울 도봉을 전략 후보로 검토되었지만, 본인이 분당갑 출마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유인태 의원이 호남 출신 영입 인사에게 지역구를 주고 싶어 해서 전북 출신 김병관과 광주 출신 오기형 변호사가 물망에 올랐다. 웹젠 의장 출신인 김 의장이 IT업체가 많은 분당에서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성남 분당에서 지난 20여 년간 야권이 이긴 적은 딱 한 번이었다. 2011년 손학규 더민주 상임고문이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이 유일하다. 새누리당에서는 ‘진박’으로 분류되는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고려 중이다. 전통적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지만 3자 구도라면 해볼 만하다는 게 김병관 후보 쪽 생각이다.

 

■ 캐스팅보트 지역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20대 총선 뉴스 대부분은 수도권과 영호남에 집중되어 있다. 여야 텃밭 또는 여야 최대 격전지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원·충청 등 캐스팅보트 지역의 표심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지역구가 대폭 늘어난(8석) 경기도 분구 지역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충청 지역 최대 격전지로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꼽힌다. 충청권에서 관심이 크게 모이는 지역이다. 현역 공주시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을 상대로 국회 사무총장 출신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주에서 재선(16·17대) 경험이 있는 정진석 후보는 김종필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당 요직을 연달아 꿰차 주목받았다. 19대 총선 때는 야당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공주 선거를 자력으로 승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원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이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야당 소속이지만, 현역 의원 중에는 야당 인사가 한 명도 없다. 강원에서 그나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지역은 춘천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더민주 뉴파티위원회 소속 허영 후보가 나섰다. 김진태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지만, 최근 춘천 지역에 젊은 인구가 대거 유입된 데다, 최문순 지사의 정치적 기반이 춘천이라는 점 때문에 야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에 새로 추가된 8석은 각 당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용인정, 수원무, 남양주병, 김포을, 광주을, 군포을, 화성병, 동두천연천 지역구가 신설되었다. 현역 프리미엄 장벽이 없어 여야 모두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연합뉴스</font></div>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 인사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공심위 면접에 참여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출마자는 용인정에 전략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다. 용인정은 용인시 안에서도 야권에 우호적인 지역구로 분류된다. 가장 큰 변수는 야권 표심의 분할이다. 당초 이 지역에서 공천을 노리던 김종희 전 더민주 용인병 지역위원장이 표 교수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판세가 복잡해졌다. 국민의당은 원래 유영욱 후보를 이 지역에 공천하려 했으나, 상대적으로 김 전 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공천 막바지인 3월23일 후보를 교체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 출신 이상일 의원이 경선을 통과했다.

선거구가 둘로 나뉜 김포는 지난 총선에서 맞붙어 승리한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이 김포을에, 패한 더민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김포갑에 출마하면서 재대결을 피했다. 홍 의원은 더민주 경선을 통과한 정하영 전 김포시의회 부의장과 맞붙으며,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경선을 통과한 김동식 전 김포시장과 맞대결을 벌인다.

지역구 신설 과정에서 게리맨더링 논란을 일으킨 수원무는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과 더민주 김진표 전 장관의 대결이 펼쳐진다. 수원 권선구 일부와 영통구 일부가 결합한 이 선거구에서 정 의원은 권선 지역에, 김 전 장관은 영통 지역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재선 의원인 정 의원은 이번 대결을 중진급 도약의 계기로, 2014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낙마한 김진표 전 장관은 정치적 재기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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