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휴머니스트가 발행하는 만화 무크지. 〈MANAGA〉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만화 잡지에 더 가깝다. 대다수가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사진을 둘러싼 기묘하고 오싹한 이야기를 다룬 김태형·김인규 작가가 신작 〈연옥 사진관〉 연재를 시작한다. 잔잔한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이은비의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미군 부대 기지촌에서 공연하며 한국의 롤링 스톤스를 꿈꾸는 록밴드의 이야기 〈비트 앤드 파이어(BEAT& FIRE)〉, 군대 내 왕따 문제를 다룬 최경민 작가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등이 실렸다.

글도 담겨 있다. 이번 호에는 특별히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다룬다.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만화가가 만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참사였다. 〈샤를리 에브도〉 사건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며 이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할지 이야기한다.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근현대 역사 만화 〈무지갯빛 트로츠키〉에 대한 이재현의 만화 평론도 만날 수 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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