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로라의 노래’라는 주제로 북유럽 5개국 뮤지션을 불러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는 남유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 솔레미오’를 주제어로 내걸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뮤지션들을 초대했다.

스페인에서 온 기타리스트들은 열정적인 스페인 민요와 춤곡을 들려준다. 스페인 댄서 벨렌 카바네스도 동참해 귀와 눈이 모두 즐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바흐에 대한 사랑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세계적 첼리스트들을 초대해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하게 했는데, 올해는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김태형·김다솔이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바이올린을 위한 곡을 각각 피아노 편곡 버전으로 연주하는 ‘오마주 투 바흐’를 선보인다.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는 캐슬린 김과 엘리자벳 드숑은 오페라 아리아를 야외무대에서 부른다.

음악제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정명화(첼로)·정경화(바이올린) 자매도 각각의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음악제 기간에 ‘찾아가는 저명 연주가’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 뮤지션들이 강원도 전 지역을 돌며 연주회를 갖는다. (7월15일~8월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및 용평리조트)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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