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뿔을 가진 초식공룡 파키리노사우루스 가족에게 어느 날 불행이 닥친다. 공룡 무리와 함께 새로운 서식지로 이동하던 중 고르곤(고르고사우루스)의 공격을 받아 아빠가 죽고 엄마도 산불 속에서 자식들을 구하다 죽는다. 영리하지만 몸집이 작아 놀림을 받았던 ‘파치’는 형 스카울러와 여자친구 주니퍼와 함께 공룡 정글을 헤쳐나가며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다. 공룡 가족이지만 평범한 영미권 가정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캐릭터 구축이 잘 되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다.

BBC의 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을 3D 영화로 제작한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다.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알래스카와 뉴질랜드의 풍광을 실사로 촬영해서 배경으로 사용했다. 새로운 공룡이 등장할 때마다 해설이 붙어 아이들 학습용으로도 좋다. 배우 이광수가 파치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12월19일 개봉)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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