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센터는 국가 폭력 피해자 실태조사를 통해 피해자들을 파악하고 임상심리전문가(또는 상담심리사), 정신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인권클리닉 피해자지원팀을 꾸려 정기적인 의료지원을 한다. 6월27일 저녁에도 백발이 성성한 간첩단 조작사건 피해 노인에서부터 노동운동을 하다 붙잡혀 정신적 피해를 입은 중년 여성까지 국가폭력 피해자 다섯 명이 치유를 받았다. 일주일에 두 번 의사·상담사와 피해자가 함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 센터의 운영을 맡은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장은 “김근태 고문이 우리에게 기억과 치유의 길을 열어놓았듯, 무관심 속에 홀로 고통받고 지냈을 이들을 기억하고 치유하기 위한 문을 활짝 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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