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를 앞두고 주최 측은 애가 탔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 탓에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축제 마지막 날인 4월18일 무렵에야 벚꽃이 만개했기 때문이다. 공식 축제가 끝난 4월19일 오후, 늦게나마 흐드러진 벚꽃을 보러 시민들이 나왔다. 알록달록한 옷차림으로 벚꽃 사이를 오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지만, 점점 짧아지는 봄을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춘래불사춘’이라더니, 이러다 ‘벚꽃축제’마저 사라지는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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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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