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2만원 정도라고 한다. 배추, 무 등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김장을 앞두고 한 해, 두 해 올라가는 스트레스 지수는 물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제법 초겨울 바람이 불어대는 11월15일 오후 야쿠르트 아주머니와 자원봉사자 2250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이날 버무린 김치는 약 6만1500포기(140t). 이전의 김장 담그기 한국 기네스 기록(5만8000포기)을 가볍게 갈았다. 4시간에 걸친 김장이었지만 함께한 이들의 표정엔 힘든 기색이 없었다. 집에 가면 또 다른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어려운 이들의 겨울 끼니 걱정을 던다고 생각해선지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기자명 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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