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3호 “한국인 여성도 수갑 채웠다”
안지선
안태호:나는 SWOT 분석 기사가 괜찮았다. 민주당 내부 이야기는 잘 모르는데, 가령 정세균 후보의 경우 내부 지지가 탄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거 짚어주는 게 필요하다.
조소희:커버스토리가 주한미군의 재판권 문제를 깊이 있게 짚어주어 좋았다. ‘깡통 차는 세입자, 미소 짓는 건설사’ 기사도 좋았다. 건설사는 경기가 좋아도 돈을 벌고, 안 좋아도 돈을 버는 것 같다. 건설사가 유지되는 순환구조를 알 수 있었다. 또 누가 그렇게 콩고물을 떨어뜨려주는지도.
권혜란:그 기사 좋았는데, 세입자 보호 대책이 좀 더 소개되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세입자 보호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면 했다.
장의덕:SWOT 분석은 교통정리를 해주는 느낌이었다. 기계적 형평이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이런 방식이 장단점과 캠프 내 고민이나 평가 등을 틀에 맞춰놓으니깐 오히려 거리두기가 된다고 할까.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맥쿼리 관련 기사(‘민영화, 광주에서 일단 멈춤’)는 보면서 계속 궁금증이 남는다. 이 사업 자체가 설계 시작부터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행량 예측도 잘못된 것 같고. 그 이상한 출발지점에 대해 파고들어갔으면 좋겠다.
● 제254호 박근혜의 덫
조소희
안지선:‘방콕족’ 기사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 소개된 음악을 들으려고 음악 사이트에서 검색을 했는데, 그 아티스트의 음반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추천해준 음반이 어떤 것인지 찾기 힘들었다. 이런 경우에는 앨범 커버 이미지를 실어주면 좋겠다. ‘연애학원’ 기사는 처음에 왜 이게 특집인가 싶었는데, 막상 검색을 해보니까 너무 많은 검색 결과와 피해 사례가 쏟아져 나와 ‘문화 충격’을 받았다. 이게 심각한 문제인데 내가 ‘연애 전선’에서 떨어져 있는 세대라 잘 몰랐나 싶었다. 충격적이었고, 재미있게 보았다.
장의덕:이 기사를 보고 취지가 궁금했다. 세태 르포를 보다가 갑자기 고발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라서 당혹스러웠다. 앞의 기사와 뒤의 기사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이전에 텔레비전에서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는데, 그때는 신종 직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었다. 이 기사를 보니까, ‘이거 큰일나겠다’ 싶더라. 딸 가진 부모로서(웃음).
이욱섭:연애학원 체험기까지 싣는 건 이해가 안 되었다. 굳이 체험기까지 실을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 제255호 재벌 개혁 ‘동상이몽’
권혜란
안지선:이번 호에서는 포토in 사진이 시원해서 좋았다. 그리고 커버 디자인. 클레이 인형(캐리돌)으로 재벌 개혁에 대해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각 대선 주자의 인형을 보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태도를 상상해보았다. 순환출자에 대한 설명이 쉽게 이해되었다.
● 제256호 참을 수 없는 폭염의 폭력
안태호:폭염에 관한 커버스토리를 읽고, 쪽방에 사는 분들이 얼마나 더울까 싶었다. 또 소등이 얼마나 효과가 있나 싶었는데, 원전 몇 기를 멈추게 한다니. 원전 가동에 정치적 의혹이 있다는데, 이에 대한 기사를 보고 싶다. 원전 산업과 원전 종사자 그리고 정부의 관계 등. ‘초선의원 탐구생활’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거 같은데, 나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좋았다. 컨택터스 기사는 ‘종북세력’ 운운하는 게 충격적이었다. 그 회사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봤다. 런던 올림픽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사도 마음에 들었다.
안지선:싸이월드에 관한 IT칼럼 잘 보았다. ‘잊힐 권리’도 내 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신선했다.
권혜란:문화 분석 기사를 보면서 갸우뚱했다. ‘개가수’나 ‘티아라’에 대한 기사들에 설득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