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경기개발연구원에 특별 채용되어 일을 시작한 조영무 박사도 4대강 사업 찬동인사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팔당물환경센터에 근무했던 조 박사는 4대강 논란이 한창이던 2010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콘크리트 시설인 고정보의 경우 수위 조절이 불가능하지만 한강살리기 사업에 설치되는 보는 가동보이기 때문에 수위 조절이 가능해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4대강 범대위는 이번 인사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연구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명균 전 경기환경연합 처장은 “조 박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4대강 찬성 논리 등을 개발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러다보니 경기개발연구원에 특채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경기도 산하기관이다.
이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채용을 진행했고 이전에도 7명을 특채로 뽑은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김대호 부원장은 “상하수도 정책 쪽 자리가 비어 관련 전문가인 조 박사가 적임자라 채용했을 뿐이다. 4대강 사업을 찬성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우리 도에서는 4대강 개발로 인한 활용방안 연구도 필요하다. 또, 4대강 사업 반대론자가 맞고 찬성론자가 틀린 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연구 성과를 보고 평가해달라”라고도 덧붙였다. 조 박사는 “인사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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