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한향란
주황 껍질 양파와 결명자의 '찰떡 궁합' 벗겨지는 순간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양파 껍질과 결명자를 함께 끓이면? 놀랍게도 몸에 이로운 ‘건강 음료’가 된다? 블로거 베비로즈(blog.naver.com/jheui13/2004 0521986)에 따르면, 양파 껍질에는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많아서 연하게 달여 오래 마시면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예방하고, 불면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양파 음료’ 제조법은 간단하다. 물 2.5ℓ, 양파 1개 분량의 껍질, 결명자 1작은술만 있으면 된다. ①벗겨낸 양파 껍질을 깨끗하게 씻는다 ②뜨거운 물에 식초를 약간 넣은 뒤 결명자를 살짝 데친다(한약재에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③ ①과 ②를 약탕기나 내열 용기에 넣고 물이 2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푹 달인다. 좀 더 진하게 마시려면 양파 4개 분량의 껍질과, 결명자 2분의 1큰술을 넣고 끓인다.

ⓒ시사IN 윤무영
한밤에 '수학자'와 '엉뚱한 작가' 되기밤이 고양이 꼬리처럼 길어졌다. 그 긴 밤에 텔레비전을 보며 침묵하는 가족에게 잃어버린 대화와 웃음을 찾아줄 게임이 있다. 블로거 메가데쓰(miscellaneous.tistory.com/44)가 추천하는 보드 게임 ‘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 me)와 ‘코드 스도쿠’. ‘옛날 옛적에’는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카드로 이야기를 만드는 카드 게임이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동화나 소설을 써보고 싶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글짓기 실력을 탓하면서 포기했을 터. 옛날 옛적에는 누구나 쉽게 소설을 쓰게 해준다. 그것도 조금은 엉뚱하게…. ‘코드 스도쿠’는 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 페이퍼 스도쿠를 보드화했다. 스도쿠는 숫자로만 되어 있어서 쉽게 게임을 배울 수 있고, 복잡한 수학적 공식 없이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코드 스도쿠는 반복해서 지우고 쓸 수 있어서 페이퍼 스도쿠보다 훨씬 셈이 자유롭다.

ⓒ시사IN 한향란
따스하고 정겨운 낙산의 벽화낙산은 명색이 서울시 중심이다. 게다가 대학로와 이웃해 있다. 낙산과 대학로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아직도 낙산에서는 재봉틀 소리가 탈탈탈 흘러나온다. 수십 년째 그렇다. 주택가 안에 봉제 공장이 2천여 개나 있기 때문이다. 전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쇳대박물관을 지난 뒤, 자그마한 한독약국 앞을 거치면 낙산마을이다. 마을은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하다. 화려한 대학로와 달리 1970년대 풍경 그대로이다. 주민들 인정도 옛날 그대로 살갑다. 그 마을이 얼마 전 온통 예술 작품으로 치장했다. 몇몇 예술가가 칙칙한 건물 외벽에 코스모스와 나무, 개구쟁이들을 그리고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던 공터에 조각품을 설치했다.  마음까지 추웠던 주민들에게 미술 작품은 난로 같은 존재다. 마음이 외로운 외부 사람에게도 그림은 정겹고 따스하게 다가온다. 어느 날 문득 외로운가. 낙산 산책을 권한다. 블로그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마시는 커피처럼’(blog.naver. com/cafeinfofam/150022452444)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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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선글라스 덕에 가을볕이 부드럽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봄볕에 비해 가을볕에 얼굴이 덜 탄다는 뜻)라는 말이 있지만, 가을볕 역시 직접 쬐면 피부나 시력에 좋을 리 없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선크림을 바르거나, 선글라스를 쓰는 게 안전하다. 문제는 어떤 선글라스를 착용하느냐이다. 다음은 블로거 혼다고로(blog.naver.com/wind 3937/100025628410)가 ‘렌즈케어닷컴’에서 인용해 제안하는 올바른 선글라스 선택법. 좋은 선글라스란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 UV 코팅 렌즈가 좋으며, 빛의 색상을 조절해 색수 차(색상에 따라 초점이 망막에 맺히는 차이)를 극소화하고 청색 빛을 산란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적합한 렌즈 컬러 농도는 75∼80%. 운전 중 착용법은 간단하다. 장거리 운전이나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 렌즈가 알맞고, 비 오는 날이나 안개 낀 날에는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갈색 렌즈가 이롭다. 그러나 눈앞에서 상하로 흔들었을 때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거나, 렌즈 색상이 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거나, 햇빛에 비춰봤을 때 미세 균열 입자가 보이는 제품은 불량품이므로 피해야 한다.    

 
아내의 유방암, 몰라도 너무 몰라특이하다. 유방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유방암 발생 증가율은 매년 0.5%인 데 비해, 한국의 증가율은 해마다 10%나 된다. 1998년 3천8백1명이었던 환자가 2004년에 9천6백67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서구화한 식습관, 늦은 결혼,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호르몬 노출 기간의 증가 등이 거론되지만, 과학적으로 100% 확인된 것은 아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유방암 환자들의 연령대이다. 전체 환자 중 40대가 41.2%, 40대 이하가 20%나 된다. 선진국과 대비되는 결과다. 선진국에서는 70대까지 유방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송병주 교수는 “특히 40대 이하 환자 비율은 선진국보다 3배나 높다”라고 말했다. 무엇을 뜻하는 걸까. 조기 검진의 중요성? 그럴지 모른다. 그런데도 유방암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기혼 남성 5백6명을 대상으로 8월6~17일 조사) 한국 남성의 53%가 ‘아내와 유방 건강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무지가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리:오윤현 기자/자료 제공:월간 〈ONOFF〉(www.myonoff.com

기자명 오윤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nom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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