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카코리아의 김태진 대표(46)는 요즘 심각한 ‘기부병’을 앓고 있다. 〈시사IN〉 지령 200호 기념 프로젝트 ‘기적의 책꽂이’에 무려 5900여 권의 어린이 영어책을 기증했다. 금액으로는 7100만원어치다. ‘기적의 책꽂이’에 보낸 책은 다시 아름다운재단을 통해서 2300권, 부천문화재단을 통해서 3600권이 다문화 가정에 전달되었다. 김 대표는 전문 전공도서 1200여 권(9500만원 상당)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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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수집 전문가인 김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지도를 대학에 기증했다. 그는 “내가 수집한 고지도를 연구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그리고 함께 한국해 표기나 독도 표기가 되어 있는 고지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1월27일, 그는 또 한 번 의미 있는 기부를 했다. 뉴욕 시립도서관 본관 지도자료실에 대형 지구의 3개를 기증한 것이다. 김 대표는 “기증한 지구의는 2대째 지구의를 제작하는 이탈리아 지구본 전문업체가 만든 것으로 드물게 동해(East Sea) 표기가 되어 있다. 동해를 많이 알리기 위해 기증했다”라고 말했다. 기증식에는 고종 황제의 손녀로 의친왕의 5녀인 이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인 이 여사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서로 일하다 은퇴했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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