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지난 6일 한나라당 김성식, 정태근 의원의 탈당을 예고해 화제다.

진보성향인 조국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봐도 적어도 한나라당 김성식 정태근 두 의원은 탈당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이것이 기폭제가 돼 당내 투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탈당파가 박세일 신당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반MB(이명박 대통령)·반박근혜를 지향하는 젊은 보수의 기치를 내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이 예언에 얼마를 걸어야 하나"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시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찾기 토크 콘서트'에서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 교수는 13일 김성식, 정태근 의원이 돌연 탈당을 선언하자 이날 밤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성식 정태근 의원이 탈당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내기를 걸었는데 뉴스를 보니 탈당했다"며 "돗자리를 깔아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신보수정당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표를 확보하고, 내년 총선에서 떨어질 경우 그 이후를 대비하자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보수진영 재편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국 교수는 14일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대권 출마를 예상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큰 '예언'은 추후로 미루고 작은 것부터 풀어야겠다"며 "아무래도 조만간 정운찬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 같다. 이건 얼마를 걸어야 하지"라는 글을 올렸다.〈뉴시스〉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