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만연해 있는 대표적인 포퓰리즘 사례로 '반값 등록금'을 들며 "한나라당이 집권당이면서 책임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가진 기우회 월례회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누가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가' 이다"라면서 등록금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등록금 지원 혜택은) 당연히 가난하고 어려운 학생들이 먼저 받고, 다음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 세번째는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공과대학이나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 학생들이어야 한다"며 "등록금을 빌리는데 따르는 금리를 낮추거나 상환조건을 좋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을 평생 빚쟁이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며 "대학은 서울에 있는 대학들이 잘 나가고 있으니까 지방 대학을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대학 자율성을 높여줘야 한다"며 "국립이 아닌데도 시시콜콜 간섭하면 대학에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 두 번의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포퓰리즘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맡아 '21세기 대한민국의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지금 한반도에는 통일기회와 함께 새로운 분단의 위험도 다가오고 있다"며 "새로운 분단은 북한에 친중국 변방정권이 들어서는 '북한의 중국화'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통일 의지를 갖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이 돼야 100년전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상등국가 진입이 가능해 진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의 꿈은 통일과 선진국 진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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