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 목격”
  • 신호철 기자
  • 호수 3
  • 승인 2007.10.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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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미얀마의 술레 파고다 도로(위)는 1980년의 금남로 혹은 1987년의 서울 시청 앞 광장이다.
 
 
무역진흥공사(KOTRA) 미얀마 양곤(랑군) 무역관 오재호 관장과 9월27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오 관장은 무역관 사무실이 중심가에 있어 9층 창문을 통해 현장을 지켜보았다.

 현재 시각 양곤 상황은 어떤가. 시위대가 군과 대치중인가.
시위는 주로 술레 파고다와 쉐다곤 파고다 사이에서 벌어진다. 오늘 오후 시민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 우리 직원들이 목격했다. 오후 4시가 지나면서 보안군이 파고다 주변 일대를 통제하고 있어 시위대는 주변으로 흩어진 상태다.

교민들은 안전한가.
현재 한국 기업 70여 업체가 진출해 있는데 아직 피해를 입은 교민은 없다. 시위가 때와 장소에 따라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일단 시내 중심가를 피하면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다. 승려들은 오전 중에는 참선을 하고 오후에 거리로 나오기 때문에 낮 12시 이후에는 조심해야 한다.

망명 민주화 운동가들은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에 대해 정권을 돕는 거라며 비판한다.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여기 한국인이 운영하는 봉제 공장에 미얀마인 2000∼3000명이 일하고 있다. 그들이 받는 월급으로 가족들이 살아간다.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민생고를 한국 기업이 덜어주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대개 노동집약적 산업에 진출해 있다.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있는 대우 인터내셔널의 예는 노동집약적 산업도 아니다. 환경 파괴·지하자원 수탈이라는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 미얀마이기 때문에 미국·영국 거대 에너지 기업을 제치고 대우 인터내셔널 같은 회사가 사업권을 딸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어디서 우리가 천연가스를 얻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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