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부터 틱과 ‘틱을 주 증상으로 하는’ 뚜렛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그녀는 낙담했다. 갑자기, 반복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 몸짓’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틱이 ‘왜 내 아들에게 생겼나?’ 하는 당혹감에서였다.
이후 그녀는 아들과 함께 처절히 뚜렛증후군에 저항했다. 그러나 아들의 뚜렛증후군은 더 심해져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입·퇴원을 반복할 만큼 심해졌다. 그 와중에 틱과 뚜렛증후군을 앓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과 모일 기회가 생겼고, 그녀는 그 부모들을 규합해, 2007년 5월 한국뚜렛병협회(www.kotsa.org)를 발족시켰다.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을 했다”라고 그녀는 돌이켰다. 뚜렛증후군에 관한 자료를 만들어 전국 유치원, 초·중·고 학교에 배포하고, ‘뚜렛가족캠프’ 등을 열어 틱과 뚜렛증후군을 앓는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병을 좀 더 잘 관리하고,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안내한 것이다. 한국뚜렛병협회의 뚜렛증후군 알리기 사업은 발족 4주년을 맞아서도 계속된다.
5월14일 오후 1~3시에 열리는(연세대 의대 3학년 강의실) 송동호 교수(연세 의대 세브란스병원)의 ‘틱 및 뚜렛증후군의 허와 실’ 강연도 그 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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