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효 대표는 2009년 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가 ‘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아는 아이가 많지 않았다.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힘들었다. 그건 성인도 마찬가지다. 젊은 층 일부가 잉여라고 회자되는 비극도 그게 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눠보기로 했다. 2009년 9월 모티브하우스를 시작한 계기다.
한 달에 한 차례 모이는데 지금껏 200여 명이 모임에 참가했다. 모티브(동기) 노트를 제작해 꿈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질문을 담고 서로의 꿈을 이야기했다.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 20~30대의 호응이 컸다. 이들은 동호회 성격이었던 모티브하우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모티브하우스 구성 인원은 복지사, 독서지도사, 공무원 시험을 3년간 준비하다 새 삶을 준비하는 사람, 아직 대학생인 막내까지 다양하다. 모티브하우스가 탄생한 9월9일을 ‘꿈의 날’로 만드는 그날까지 이들의 꿈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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