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수첩 특혜에 맛들인 구미 한국노총 단단히 각오하라 김수민 (구미시의회 의원·녹색당·kimsoomin.ti 지난해 말 예산심사에서 삭감한 구미 한국노총(한노총)과 경총의 외유 및 행사성 예산 몇몇이 지난 6월 추경예산안에 다시 올라왔다. 이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지난 연말과 달리 한노총과 친한 의원이 많았다. 겨우 몇 개월 전 몇몇 예산이라도 살려달라던 의원들이 반년 만에 낯빛을 바꿔 통과를 밀어붙였다(결국 그들 뜻대로 되었다). 나는 구미 한노총을 향해 페 “나 같은 장애인이 무슨 골프냐 생각했죠” 오진아 (서울시 마포구의원·정의당) “나이스 샷!”이승기씨(57·지체장애 1급)는 매주 목요일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있는 파크골프장으로 골프를 하러 나간다.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park)에서 즐기는 골프(golf)다. 골프채의 헤드가 나무로 되어 있고,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공을 이용한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골프회원권 대신 장비 대여를 포함해 5000 도시와 농촌의 공존 모색하는 ‘로컬푸드 대장정’ 김석 (전남 순천시의원·통합진보당) 뜨거운 햇볕, 목덜미를 타고 내리는 땀방울에다 숨은 턱턱 막히고 아스팔트는 절절 끓었다. 이 여름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21박22일 동안 순천시 전역 24개 읍·면·동 천리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생산자 농민과 도시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직거래와, 창의적인 로컬 푸드 추진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그들의 목적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순천시에서 조화로운 시골의 자유를 도시에 심는 마을 공동체 송주민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활동가) 휴직하고 산 속에서 쉬고 있는 지금, 절간에 앉아 문득 왜 마을공동체를 만들려고 하는지 생각해본다. 한마디로 소박한 자유인으로 살기 위해서라고 결론 내린다. 군림과 착취가 만연하고 획일적인 소유의 가치에 둘러싸인 사회를 넘어, 존재가 존중되고 자유로운 개인들의 호혜가 그물망처럼 얽혀 어울리는 사회. 과도한 노동(OECD 최장 노동시간)으로 삶을 소외시키는 소금 공장이 산으로 간 까닭은? 맹정호 (충남도의원·민주당)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한국의 100대 명산인 팔봉산이 있다. 그 팔봉산 자락에 천일염산지종합처리장(소금 공장)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봐도 소금 공장은 소금이 생산되는 염전 옆이나 바닷가에 있어야 한다.소금 공장은 ‘천일염 수급 조절을 통해 생산 현지의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생산자 개인이 각각 수행해온 수집·저장· 문제는 공천이 아니라 선거구제야 김수민 (구미시의원·녹색당) 나를 가장 난감하게 하는 민원은 다른 지역구의 주민이 그 구역의 문제에 관해 제기한 민원이다. 이 민원이 구미시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섣불리 접근하기 어렵다. 해당 지역구에서 선출된 의원이 자신을 건너뛰어 전달된 민원에 대해 불쾌해하는 사례도 생긴다. 본디 지역구, 그러니까 선거구란 의원을 선출하는 단위일 뿐 의원의 활동 단위는 아니다. 주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인권조례여야 오진아 (마포구의원·정의당) “관할하고 있는 옥외광고물의 게시에 있어, 광고물의 내용이 성 소수자와 관련된 것임을 이유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과, 업무와 관련된 직원들에 대하여 ‘성 소수자 차별금지’의 인권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지난 6월1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마포구청장에게 내린 결정문이다. 과연 서울 마포구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마포에 사는 성 소수자 모임인 ‘마포 ‘갑질’하는 시행사, 쩔쩔매는 당국 김석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을 둘러싼 사기업의 이윤 추구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감독기관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뒷짐을 지고 순천시는 수수방관하는 모양새다. 7월5일, 신대배후단지 개발계획이 변경되었다. 벌써 열 번째 변경이다. 변경 내용을 살펴보니 코스트코 입점 예정 부지 내 공개공지에 차량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허용해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인드라망 쉼터’로 오세요 송주민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활동가) 송경동 시인의 차를 얻어 타고 전북 남원시 산동면에 위치한 귀정사에서 나와 산내면 중황리의 한 지인 집으로 가는 길. 지리산 아랫자락의 수려한 풍경을 바라보며, 불현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차창 안으로 불어오는 청정한 산바람을 맞는 이 순간이 한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를 이곳으로 이끈 이웃과 인연에 대해 생각했다.7월6일 ‘인드라망 쉼터’를 마련해 우리나라가 알바 천국? 알바 지옥! 맹정호 (충남도의원·민주당)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충남 서산 아르바이트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지난 7월3일 열렸다. 법원은 강간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피의자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서산 아르바이트 여대생 성폭행사망사고 대책위’와 여대생의 가족·친구들의 반발과 분노가 다시 들끓고 있다.서산이 고향이고 고향에서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 밴드들, 공연 행정에 눈뜨다 김수민 ( 의정 활동이 마지막 쿼터에 돌입하는 이때쯤 초창기에 만났어야 했던 사람들과 뒤늦게 연이 닿는 경우가 더러 생긴다. 지역 밴드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우리를 이어준 것은 ‘예스 록 페스티벌’이다. 예스 록 페스티벌은 구미 지역의 스쿨 밴드, 인디 밴드, 직장인 밴드들이 구미문화예술회관에 총집결하는 장으로 2012년에 제6회를 맞이했다.정확히는 페스티벌을 진행 ‘갑’ 눈치만 보는 지역 연구 용역, 정말 필요한가 김석 ( 기초자치단체에서 규모가 있는 일을 구상하거나,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추진하는 일 중에 ‘연구 용역’이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사업 추진 논리를 만들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작게는 500만원부터 많게는 수억 원의 비용을 지불한다. 결과물은 화려한 그래픽이 포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 현황과 도시의 특성 등 일반적인 개요가 쓰레기 처리 대행업체들의 불편한 진실 오진아 (서울 마포구의원·진보정의당) 첫 번째 의문. 어떤 업체가 30년 넘게, 매번 수의계약으로, 단 한 번도 객관적인 평가 없이 구청으로부터 업무를 위탁받는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두 번째 의문. 이런 관행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똑같이 벌어진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이번에 청소대행 업무에 대한 구청의 행정감사를 준비하면서 들었던 의문이다. 마포구의 경우, 16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부자는 몰라 가난한 사람만 느끼는 행복을” 송주민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활동가) 한가로운 토요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북정마을(〈시사IN〉 제289호 ‘풀뿌리 수첩’ 참조)을 찾았다. 마을 사랑방인 일명 ‘북정카페’는 어김없이 주민들이 삼삼오오 시끌시끌한 분위기다. 지난해 겨울, 집으로 초대해 고향집 밥상 같은 점심을 한가득 차려주신 김재동 할머니도 있었다. 구수한 입담의 그분과 시간을 잊고 대화를 나누다가, 순간 들리는 한마디. “가 수도권만 살찌우는 수도권 규제 완화 맹정호 (충남도의원·민주통합당)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옛말이 있다. 아마 아주 오래전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요즘 이런 이야기를 하면 지방은 화가 난다.우리나라는 조선 시대 이전부터 21세기 초세계화가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중앙이라는 곳으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고, 정보가 모이고, 문화가 모이고, 모일 수 있는 모든 것이 모였다. 그렇게 구미 시민들 김앤장과 싸워 승리하다 김수민 (구미시의회 의원·녹색당+, kimsoomin. 지난 4월26일 단수 피해 구미시민은 1심에서 부분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2011년 5월8일부터 길게는 5일간 이어진 구미 단수 사태가 벌어진 지 2년 만이다. 그동안 수자원공사(수공)는 국내 최강의 로펌이라는 김앤장을 앞세워 마치 불가항력에 따른 사고로 호도해왔다. 시민소송단 운영위원이었던 나는 혹여 사법부가 이 논리를 받아들일까 봐 공판 기간 내내 노심 동네 어르신들, 마을 택배 일꾼이 되다 송주민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활동가) 동네를 떠돌다 보면 가장 많이 마주치는 사람은? 단연 어르신들이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동네에 남아 하릴없이 골목을 거닐거나 폐지를 줍는 분들. 현대사회에서 노동력이 떨어진 노인은 심하게 말하면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당하기 일쑤고, 도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게, 아무런 역할 없이 지내는 것만큼 좌절을 주는 상황도 없을 것이다. 마을에서 가 우리 마을 주민자치위는 안녕하신가 김석 (전남 순천시의회 의원, www.kimdol.ne 순천시에서 한때 주민자치위원회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전파했던 동네가 있다. 바로 덕연동이다. 인구는 5만여 명으로 순천시에서 가장 많고, 3개 법정동(연향동·덕암동·생목동)으로 구성된 곳이다.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순천에서 처음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을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곳이다.2005년 순천시와 순천 YMCA가 영구 임대 아파트 웃음 찾아주는 주민 모임 오진아 (서울 마포구의원·진보정의당) 아침에 배달된 신문을 펼치니 서울시내 한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마포구는 아니었지만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 영구 임대 아파트의 실상은 어느 자치구든 똑같기 때문이다.지난해 8월, 우리 동네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 3개월간 주민 6명이 잇따라 자살한 사건이 한 일간지에 보도됐다. 언론 보도 직후 구청에서 영구 임대 아파 안으로 팔이 굽으면 공동체가 망한다 맹정호 (충청남도의회 의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이 있다. 귀에 익숙한 말이라 당연히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이 속담에 동의하고 살아왔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는, 특히 지방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는 수많은 모임과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그 속에서 때로는 불끈하는 동료 의식으로, 때로는 끼리끼리 동병상련으로, 때로는 속닥속닥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서로 이익을 나누기도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