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법정 중계 박근혜 피고인에게 적용된 18가지 혐의 전혜원 기자 ■ 2월27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107차 공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가 박근혜 피고인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박 피고인은 이날도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18개 혐의를 받는 박근혜 피고인에게 징역 30년, 벌금 118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오른쪽 표 참조). 방청객 사이에 소란이 일었다. 국선변호인 5명이 4시간 동안 릴레이 변론을 이어갔다. 1심 선고는 4월6일 내려질 예정이다. 검찰·특검 의견 진술 및 구형 검찰:피고인에게 준엄한 형사처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첫째, 피... 최순실은 박근혜 재판 증언을 거부했다 김연희 기자 ■ 2월20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105차 공판 최순실씨가 박근혜 피고인 재판에서 증언하기를 끝내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월20일, 2월1일 공판에서 증인으로 예정된 최씨가 나오지 않자 2월20일로 증인신문 날짜를 다시 잡았다. 최순실씨는 이날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판사:오늘 당초 최순실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어제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자신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증언할 수 없다는 취지이다(최씨는 2월13일 선고된 1심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했다). 검찰과 변호인은... 증인 이재만의 오열 “국가 미래 위해…” 김연희 기자 ■ 1월25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103차 공판 박근혜 정권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증인석에 앉았다.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되었던 최순실 피고인은 출석하지 않았다. 최씨는 자신이 재판을 받고 있어서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재만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관저 내실에 들어갔을 때 최순실을 여러 차례 봤나? 이재만:여러 차례라고 말씀하시면 맞다, 틀리다 답할 수 없다. 보고를 드리러 가면 대통령께서 바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한참 기다렸다... “대통령은 최순실에게 나가라고 한 적 없다” 전혜원 기자 ■ 1월18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101차 공판박광식 현대·기아차그룹 부사장, 백정기 전 아모레퍼시픽 부회장, 강○○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팀장이 증언대에 섰다. 이날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4년 9월12일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단독 면담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검찰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박광식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검찰:통상 재단 설립에 기부금을 출연하면 제안서를 받아보고 활동에 부합하는지 예상 지출 내역을 따져서 신중하게 결정하죠?박광식:일반적으로 그렇다.검찰: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이 “모멸적 상황 보다 명예퇴직 택했다” 이상원 기자 ■ 1월11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98차 공판 구본무(LG)·김승연(한화)·조양호(한진)·허창수(GS) 등 증인으로 예정된 재벌 총수가 대거 불출석했다. 대신 하현회 LG그룹 부회장이 나왔다. 하 부회장은 2015년 LG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각각 48억원, 30억원을 출연한 배경을 증언했다. 하현회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증인은 LG그룹의 대관 업무를 총괄했나? 하현회:그렇다. 검찰: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했나? 하현회:업무상 주고받았다. 검찰:구본무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 차... “박근혜가 CJ 이미경이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한슬 기자 ■ 1월4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95차 공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관여한 대기업 임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부영, 금호아시아나의 임원들이다. 박근혜 피고인은 역시 출석하지 않았다. 금춘수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한화는 2015년 7월25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 자리에서 처음 문화·스포츠재단 출연 요청을 받았나? 금춘수:그렇게 알고 있다. 검찰:출연 금액에 대해 전경련과 협의했나? 금춘수:전혀 할 수 없었다. 검찰:시민단체나 지방자치단체가 출연을 요청할 때는... 피고인 못 만나는 박근혜 국선 변호인 김연희 기자 ■ 12월28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93차 공판 전경련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을 요구할 당시 신세계그룹과 대림그룹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신세계는 K스포츠재단에 5억원, 대림은 미르재단에 6억원을 출연했다. 박근혜 피고인은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정동혁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증인은 2015년 신세계 CSR 사무국 상무로 팀을 총괄했고, 전경련 등 대외 관련 업무도 담당했죠? 정동혁:그렇다. 검찰:증인은 2015년 10월24일 토요일 저녁에 김해성 신세계 사장에게 미르재단 출연 얘기를... “광고 체결은 ‘위의 뜻’이었다” 전혜원 기자 ■ 12월18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88차 공판 지난 12월14일 결심공판을 마친 최순실 피고인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 선고일은 1월26일이다. 박근혜 피고인 재판은 이날도 궐석으로 진행됐다. 김용삼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다. 김용삼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2014년 1월경부터 문체부 종무실장으로 근무하다 2014년 9월18일 사직서를 제출했나? 김용삼:그렇다. 검찰:그 이전 새로 부임한 김희범 당시 문체부 1차관이 증인 등 실장급 6명을 모아놓고 일괄... “국정 농단 사태의 시작이자 끝” 이상원 기자 ■ 12월8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83차 공판 최순실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석했다. 결심공판을 한 주 앞두고, 검찰은 롯데면세점에 대한 공소사실을 짚었다. 검찰:최순실씨와 공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하남시 체육시설 지원 명목으로 70억원을 출연하도록 요구했다. 당시 신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있었다. 호텔롯데 상장을 원하던 그는, 박 전 대통령에게 70억원의 대가로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추진 등에 대해 청탁했다. 2016년 3월14일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을 앞... 최순실 “나도 억울해, 투명인간처럼 살아야했다” 신한슬 기자 ■ 12월1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81차 공판 이날도 박근혜 피고인은 법정 출석을 거부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녹음 파일에 대해 증언했다. 정호성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검찰이 증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증인이 보관한 휴대전화 두 개를 압수했죠? 정호성:그렇다. 검찰:하나는 피처폰, 하나는 스마트폰? 정호성:그렇다. 검찰:피처폰 안에 증인이 박근혜 피고인과 최순실 피고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부분이 있다. 녹음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해달라... 박근혜 국선변호인단이 법정에서 들은 말 “목숨 내놓고 하라” 김연희 기자 ■ 11월24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78차 공판 11월17일에 이어 검찰이 삼성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증거를 설명했다(서증조사). 이날 최순실씨의 공모 관계 관련 증거가 다뤄졌다. 피고인 중 최순실씨만 출석했다. 검찰: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김건훈 행정관의 진술조서에 첨부된 K스포츠재단 관련 주요 일지를 제시하겠다. 안종범 수석에게서 압수한 문건이다. 2016년 10월경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기사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나오자 안종범이 주요 내용을 시계열로 작성해보라고 지시해 김건훈이 작성한 문건이다. 이 중 10월2... 최순실 “정치적 박해 받았다” 이상원 기자 ■ 11월17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76차 공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최순실씨만 출석한 채 삼성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최순실씨는 긴 시간 직접 증언했다. 검찰과 특검의 주장을 장황하게 반박했다. 검찰:피고인 최순실이 사용한 태블릿 PC에 있던 이메일 중요 부분을 몇 개 말하겠다. 최순실:(항의하는 듯한 소리) 검찰:장시호씨가 제출한 것이다. 최순실:그 부분을 정확하게 말해달라. 검찰: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 PC에는 이런 이메일 내용이 있다. 2015년 10월15일 48만 유... “이건 정말 인권침해다 인민재판 같다” 신한슬 기자 ■ 11월10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74차 공판 국선 변호인단이 기록 검토에 들어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열리지 않고 있다. 최순실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계속된다. 이날 검찰 측 서증조사(증거를 법정에 보이며 확인함)를 진행했고, 이상화 전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검찰 진술조서다. 이하 조서 내용이다. “2015년 7월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대한 뒤 회의를 했다. 이 부회장이 15분 동안 대통령한테 매서운 질책을... 박근혜 73차 공판에 태블릿 PC가 등장했다 김연희 기자 ■ 10월20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72차 공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피고인 중 최순실씨만 법정에 나왔다. 안종범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2월15일에서 3월14일까지 재벌 총수들과 독대 자리를 가졌다. 독대하기 전에 증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통화한 부분에 대해 묻겠다. 박 전 대통령은 2월16일 오후 5시쯤 최 회장과 독대했죠? 안종범:그렇다. 검찰:독대 나흘 전인 2월12일 증인은 최 회장에게 독대 일정을 알려주기 위해 전화한다. 최 회장이 독대 ... 박근혜 변호인단의 이상한 이중플레이 신한슬 기자 ■ 10월13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69차 공판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 혐의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재판이 끝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민권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증인은 2016년 2월2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2015년 3월 직원들로부터 일반 업무보고와 별도로 예술인 지원 사업, 즉 일명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받았나? 박민권:그렇다. 검찰:보고를 받고 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나? 박민권:현황 파악 정도의 보고... “알려지면 탄핵감… 당신 죽을 수 있다” 김연희 기자 ■ 9월28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66차 공판 박근혜 게이트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인 차은택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차씨는 최순실씨의 추천으로 박근혜 정권에서 창조경제추진단장 및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다. 차씨는 최씨가 주도한 미르재단 설립에도 관여했다. 차은택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최순실이 컴퓨터에 국무회의 자료를 띄워서 수정하는 걸 본 적 있다고 증언했죠? 차은택:회의를 하면 최순실씨 책상을 마주 보고 한다. 책상이 작으니 PC 화면을 맞은편에서 볼 수 있다. 전화를 받으러 나갔을 때 그 화면을 본 적 있다.... 박근혜 고교 은사가 보낸 손편지에… 이상원 기자 ■ 9월21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63차 공판 박근혜 정부의 교육문화수석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검과 검찰은 박근혜 청와대 교문수석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다고 본다. 송광용·모철민 두 전직 교문수석이 증인석에 앉았다. 송광용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2014년 6월부터 9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나? 송광용:그렇다. 검찰:특검 조사에서 실수비(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분위기에 대해 진술했다. 송광용:군대처럼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면 끝나는 분위기... ‘문고리’ 정호성 “증언 거부하겠다” 김연희 기자 ■ 9월15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61차 공판 검찰·특검은 지난 8월 1심 선고가 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 공여 사건 재판 기록을 법정에서 설명했다(서증조사). 뒤이어 피고인 측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다. 정유라씨가 본인 의사에 따라 증인으로 출석했다는 검찰 측 주장에 최순실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순실 변호인:정유라 증언 녹취록(7월12일 이재용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진술 녹취록) 요지는 이렇다. ‘2015년 8월께 박원오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가 삼성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승마 선수... “박상진 불러와라 해서 어안이 벙벙했다” 신한슬 기자 ■ 9월8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57차 공판 매주 금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 관련 증인 신문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혐의로 지난 8월1일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준우 전 정무수석도 자신의 업무수첩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검찰:오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 첫 번째는 일명 ‘캐비닛 문건’이라 불리는 것으로, 대통령 국정기록비서관실에서 사본을 받았다. 두 번째는 청와대 서버 내에 제2... “‘최순실 금고지기’ 승진은 박근혜 관심 사항” 이상원 기자 ■ 9월1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52차 공판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난 7월27일 ‘블랙리스트’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비서관은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은 〈다이빙벨〉을 상영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다”라고 증언했다. 김소영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2014년 2~3월 이후 ‘지원 배제 대상’ 정리는 정무수석실 업무로 정착된 게 맞나? 김소영:그렇다. 검찰:정무수석실의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이 “문화체육비서관실에서 문화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