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IN ‘뉴스 백신’ 〈시사IN〉을 선물합니다 시사IN 편집국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속에서 기성 언론의 보도 행태에 심각함을 느꼈습니다.”“시민들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돕고 싶어요.”정보가 흔하다 못해 흘러넘치는 시대, 진실 찾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 인포데믹(거짓정보 범람)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흔히 빈부격차가 커질수록 정보 불평등이 심화된다고 합니다. 비판적인 정보 수용 능력을 훈련받지 못한 사람일수록 뉴스 자체를 외면하든가, ‘가짜뉴스’에 더 많이 현혹되는 현상이 벌어지곤 한다는 거죠. 〈시사IN〉이 매체 나눔을 위한 ‘나눔IN’ 캠페 세상이 얼어붙어도 매체 나눔을 하는 까닭 시사IN 편집국 18만원을 세 번에 나눠 보낸 독자가 있었습니다. 〈시사IN〉 1년 치를 필요한 세 곳에 선물해달라는 뜻이겠지요. 초등학교 5학년생인 쌍둥이 딸(은성·은찬)과 함께 〈시사IN〉을 응원하고 싶다며 가족 이름으로 각각 18만원씩을 기부한 독자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3년 연속 41만6000원을 기부한 독자도 있었죠. 올해 ‘나눔IN’ 캠페인은 한국 사회가 온통 얼어붙은 속에서 진행됐습니다.그렇지만 코로나19도 매체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1월6일~2월29 “〈시사IN〉을 응원합니다” 시사IN 편집국 ‘20대 남자’ 연속 기획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기사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 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독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선)” “페미니즘에 반응하는 20대의 사고체계가 궁금했는데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오○원)”라는 댓글과 함께입니다. “천관율 기자, 그리고 〈시사IN〉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응원 글을 남긴 독자(정○)도 계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MB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9~13일 진행... 동네책방 등 71곳과 매체를 나눕니다 시사IN 편집국 나눔IN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제안에 따라 〈시사IN〉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매체나눔 캠페인입니다. 갈수록 깊어지는 세대간·계층간·지역간 골을 메우기 위해서는 매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눌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2019년에도 나눔IN 캠페인은 계속됐습니다. 지난 1월15일~2월28일 두 달 동안 진행된 캠페인에 총 99분이 참여해 17,149,600원(〈시사IN〉 매칭액 3,957,600원 포함)을 모아주셨습니다. 나눔IN 진행에 필요한 각종 경비를 제하고 나면 총 71곳에 〈시사IN〉을 선물할 수 있는 소중 “힘겨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시사IN 편집국 “함께 조금씩 힘겨움을 짊어지고 싶습니다.”(강삼은 독자)“소액이지만 몇 달치라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서정환 독자)2019년 〈시사IN〉 ‘나눔IN’ 캠페인에 날아든 사연들입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이들은 왜 동료 시민을 향해 연대의 손길을 내민 걸까요? 흔히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정보 격차도 벌어진다고 합니다. ‘한 끼 식대’가 우선인 이들이 돈을 내고 정론지를 구독한다는 건 사치죠. 그러다 보니 정보에서 소외된 사람일수록 뉴스 자체를 외면하든가,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뉴스’에 더 많이 현혹되는 현상이 ... “힘겨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시사IN 편집국 “함께 조금씩 힘겨움을 짊어지고 싶습니다.”(강삼은 독자) “소액이지만 몇 달치라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서정환 독자) 2019년 〈시사IN〉 ‘나눔IN’ 캠페인에 날아든 사연들입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이들은 왜 동료 시민을 향해 연대의 손길을 내민 걸까요? 흔히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정보 격차도 벌어진다고 합니다. ‘한 끼 식대’가 우선인 이들이 돈을 내고 정론지를 구독한다는 건 사치죠. 그러다 보니 정보에서 소외된 사람일수록 뉴스 자체를 외면하든가,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뉴스’에 더 많이 현혹되는 현상... 동료 시민에게 〈시사IN〉을 선물하세요 시사IN 편집국 “저는 정신과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우리 환자들은 TV와 신문을 통해서만 세상을 접하는데, 지금은 들어오는 매체가 보수 일색입니다. 재활을 준비하는 우리 환자들이 다양한 시선과 의식을 가질 수 있게 〈시사IN〉을 보내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저는 군 대체복무 중인 청년입니다. 월급이 적다 보니 〈시사IN〉을 정기 구독할 처지가 되지 못해 그때그때 가판대에서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열람하는 형편입니다. 〈시사IN〉을 후원해주신다면 저처럼 대체복무 중인 동기들과 돌려보며 사회문제를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시... ‘MB 프로젝트’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사IN 편집국 “다스가 누구 겁니까?” 오래전부터 계속된 의혹이었지만 다 지난 일이라고, 해명된 일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진우 기자는 포기하지 않고 팩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그 결과 세상에 나온 것이 ‘이명박 청와대 140억원 송금 작전(제519호)’ ‘다스는 이명박 회사, 문서들은 증언한다(제523호)’ ‘해외 계좌 찾았다(제530호)’ ‘다스 주인은 이명박(제535호)’ ‘다스 해외 비자금 또 찾았다(제539호)’로 이어지는 이른바 ‘MB 프로젝트’ 연속 보도였습니다. 지난 3월14일, 마침내 이명박 ... 후원 독자가 없었다면 〈시사IN〉도 없었습니다 시사IN 편집국 2007년 7월,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에 맞서 〈시사저널〉을 떠난 기자들은 6개월여에 걸친 파업 끝에 참언론실천기자단을 꾸렸습니다. 기자단이 공식 출범한 지 이틀 만에 무명의 후원자들로부터 5800만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시사IN〉이 창간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 말은 하는 언론이 필요하다’며 주머닛돈을 보태주신 후원자들이 계셨기에 〈시사IN〉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2018년 새해 들어 〈시사IN〉은 후원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정치권력·자본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 민주주의 지름길을 냅니다 시사IN 편집국 후원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시사IN〉은 독자들이 보내주신 후원 기금 중 일부를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처음은 아닙니다. 〈시사IN〉은 지난 2012년부터 〈시사IN〉을 보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는 이웃들과 매체를 나누는 ‘나눔IN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2017년 〈시사IN〉 나눔IN 캠페인의 역점 지원 대상은 2030 청년 세대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촛불집회 사회를 보았던 김제동씨는 “촛불 이후의 대한민국은 청년을 위한 나라여야 한다”라고 말했죠. 〈시사IN〉 기자, 독자, 모금... ‘저주받은 특종’을 보고합니다 시사IN 편집국 이쯤이면 ‘저주받은 특종’이라 해야 하나요? 이재용 삼성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가 ‘안종범 업무수첩’을 정황증거로도 보지 않았습니다. 〈시사IN〉이 특종 보도했던 바로 그 수첩입니다. 이로써 허탈해진 이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시사IN〉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를 토대로 법리를 구성했던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뿐인가요. ‘안종범 업무수첩’ 보도로 〈시사IN〉은 제35회 관훈언론상 권력 감시 부문, 제27회 민주언론상 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5일 한국기자협회는 제49회 한국기자상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시사... 청년들의 말할 권리를 지켜주세요 시사IN 편집국 제9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학생들이 지난 1월31일 〈시사IN〉 편집국에 모였습니다. 들뜬 얼굴로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도 잠시, 곧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기 바빴습니다. 학교 눈치 보느라 쓰고 싶은 기사를 못 쓴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취업난에 지친 동기들이 하나둘 학보사를 떠나가는 바람에 걱정이 많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시사IN〉이 대학기자상을 제정한 2009년 이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2016년 학교 총동문회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가 발행된 교지가 전량 수거되는 곤욕을 치렀... 정보의 평등을 꿈꿉니다 시사IN 편집국 “돈이 있든 없든 뉴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매체 〈가디언〉이 내건 철학입니다. 지난가을 〈가디언〉을 취재하고 돌아온 김동인 기자에 따르면, 〈가디언〉은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한 미국 언론과 달리 이를 무료로 배포하는 전략을 지켜왔습니다. 〈가디언〉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믿는 구석, 곧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캐서린 바이너 편집장(사진)은 〈가디언〉의 수익 모델이 독자들의 자발적 기부라고 밝혔습니다. 독립 언론으로서 꿋꿋이 제 길을 갈 수 있게끔 후원해주는 독자들이 있어야 ...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시사IN 편집국 참 가혹한 겨울이었습니다. 지난 연말 촛불을 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했던 시민들은 새해가 시작되고도 묵묵히 인내의 시간을 버텨야 했죠. 그 와중에 우리를 지탱해준 힘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옆 사람과 함께 나누는 온기였을 겁니다. 2017 나눔IN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경제지표가 얼어붙은 이 와중에 매체나눔이라니, 자칫하면 외면받기 십상인 메시지였죠. 그러나 〈시사IN〉 독자들은 달랐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지난 두 달간 나눔IN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독자 52명은 어떻게든 주변과 온기를 나누고 싶어 했습니다. 그 결과 모... 짠돌이 은수씨에게 〈시사IN〉을 시사IN 편집국 153명. 지난해 ‘나눔IN’ 캠페인을 통해 〈시사IN〉을 선물받은 독자 수입니다. 이 중에는 지난 제487호에 소개된 대학생 송보미씨도 있었죠. 보미씨는 등록금·생활비 대기도 빠듯해 모든 신문·잡지 구독을 끊었다가 나눔IN의 도움으로 ‘세상을 읽는 기쁨’을 되찾았다며, 나눔IN 기증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최근 나눔IN 게시판에는 매체나눔을 요청하는 사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 서른두 살 ‘공시족’인 이은수씨(가명)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는 본래 통신비가 매달 1000~2000원만 더 나와도 벌벌 떠는 ... ‘공시족’ 청년들에게 〈시사IN〉을 시사IN 편집국 “만약 소원을 들어준다는 요정이 내 앞에 나타나 ‘너를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한다면, 그게 과연 축복일까요? 지금 이 땅에서?” ‘〈시사IN〉 나눔IN’ 선정위원단 중 한 사람인 김희정씨는 이렇게 묻습니다. 나눔IN은 〈시사IN〉 기자, 독자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을 매년 운영합니다(사진).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올해의 나눔IN은 어떻게 운영할지, 모인 기금은 어떻게 배분할지 등등을 논의하는 것이지요. 김희정씨는 외부 전문가 몫의 선정위원입니다. 지난 연말까지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공익활동지원팀... 〈시사IN〉으로 정보의 평등을! 시사IN 편집국 “정보의 평등이 정의의 지름길입니다.” ‘나눔IN 캠페인’을 눈여겨보신 분들은 이 슬로건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고백하건대 이 문구는 〈나눔IN〉 담당자가 만든 게 아닙니다. 이 문구의 저작권자인 이창희씨는 〈시사IN〉의 오랜 독자이자 나눔IN 캠페인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나눔IN이 시작된 2011년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시사IN〉 1년치 정기구독권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내오셨습니다. 본인이 보낸 정기구독권이 ‘〈시사IN〉을 읽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아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면서요. 이창희... 후배들 자신감은 〈시사IN〉으로! 시사IN 편집국 새해가 시작된 직후, 나눔IN 담당자에게 편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는 선용일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3월 다시 학교로 돌아갈 예정인 용일씨는 입대 전까지 한양대학교 방송국 ‘VOH’에서 기자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런 용일씨가 방송국 후배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고등학생 때부터 〈시사IN〉을 읽어온 애독자이기 때문입니다. 후배들이 〈시사IN〉 같은 독립 언론을 보며 자신감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시사IN〉으로 ‘청년을 위한 나라’를 시사IN 편집국 취업준비생 이유정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로부터 청년수당 5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연말까지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청년수당은 한 달 만에 끊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서울시를 상대로 직권취소 처분을 내리며 청년수당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나지만 유정씨가 얻은 것도 있습니다. 수당을 신청하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라는 기관을 알게 됐고, 이 기관에서 운영하는 ‘어슬렁반상회’와 독서모임(사진) 등에 참석한 덕분에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직활동을 넘어 청년과 지역사회를 연결한 ‘청년안전망... 응원할 거라면 〈시사IN〉으로 김은남 기자 “저 말고도 더 많은 청년에게 〈시사IN〉을 볼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나눔IN’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시사IN〉을 받아본 송보미씨(사진)의 말입니다. 지난해 보미씨가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문·잡지 구독 중단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만 해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아 여러 매체를 봤지만, 대학생이 되니 등록금·기숙사비에 더해 생활비까지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을 알기에 어쩔 수 없지만 제가 행복해했던 것들, 가장 관심 있어 하던 것들을 잠시 미뤄야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