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포토 다큐 호남의 젖줄을 기어코 죽이는구나 사진·이상엽 (사진가)/글·조승수 (국회의원) 영산강은 호남의 젖줄이다. 영산강은 길이 115.5km, 유역면적 3371㎢로 전남 담양군 용면 용추봉에서 발원해 담양·광주·나주·영암 등지를 지나 영산강 하구둑을 통해 목포 쪽의 황해로 흘러든다. 하여 영산강은 호남, 특히 전남 사람들에게는 역사와 삶이 한데 어우러져 흐르는 강이며 강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산강 답사 길에는 곧 장맛비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를 비웃듯 7월의 태양이 작열하고 있었다. 중학생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답사에 함께했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사진 이상엽, 글 김은남 기자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라던 이순신의 심정이 이랬을까. 낙동강을 답사하러 간 사진가 이상엽씨와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율 스님은 간곡히 호소했다. “낙동강 하류는 비록 처참하게 찢기고 파헤쳐졌지만 아직 상류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직 지킬 것이 남아 있습니다.” ‘6월2일은 4대강 사업 악몽으로 바뀐 두물머리 산책로 사진·이상엽(사진가)/글·변영주(영화감독)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강 지역 답사는 여의도에서 시작되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벌어지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우리는 운치 있는 밤섬을 바라보며 시멘트 더미 위에 서 있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그 사업의 위험성을 사진과 글로 세상에 이야기하고자 모인 이 행사의 시작이 서울 한강의 여의도공원인 이유는 바로 우리가 밟고 선 시멘트 더미에서 찾을 수 있다. 결국 4대강 사업의 핵심은 모든 주요 강을 서울의 한강처럼 만들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흘러가는 강물을 수십 개의 보(작은 댐이라고 보면 된다)로 막아 철새가 모여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