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에는 더 행복해질까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대 교수) 2월12일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사회보장기본법 제16조에 의거해 향후 5년간 실천할 사회보장 정책의 기본 방향과 핵심 과제를 포함하는 사회보장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박근혜 정부 때 수립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실행된 제1차 계획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제1차 계획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일을 통한 자립’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제2차 계획은 ‘모든 국민의 기본생활 보장’ ‘보편적 사회수당과 사회서비스 제공’ 그리고 ‘격차 완화와 공평한 기회 보장’을 내세웠다. 제2차 계획은 제1차 계 복지 불씨로 진보발 정계개편을…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대 교수) 지난 20년간 일본 경제사회정책의 실패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1980년대 후반 거품경제가 붕괴되고 장기 침체에 빠진 이후, 일본 정부의 경제사회정책은 대개 개입의 적기를 놓쳤거나 근본적으로 잘못 설계된 것으로 혹평을 받았다. 먼저, 개입의 적기를 놓친 대표 사례로는 1990년대 경기침체의 초기부터 구조적 수준의 대폭적인 경제사회정책 패키지를 들이밀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찔끔찔끔 뒷북치는 경기부양에 끌려갔던 것을 들 수 있다.더욱 잘못된 것은 경기부양 정책의 대부분이 도로나 댐 건설 따위 토건사업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엄청 무상급식, 복지국가 그리고 보편주의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대 교수) 최근 ‘무상급식’과 ‘복지국가’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 두 용어는 절묘하게도 진보·개혁 세력의 의제이자 ‘보편주의’를 원칙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이 주도해온 감세와 규제 완화 등 공격적인 신자유주의 선진화 의제에 끌려다니며 반대만 외치는 피동적 구도였던 이른바 ‘MB 대 반MB’ 프레임을 벗어나서, 이제 진보·개혁 진영이 무상급식과 복지국가를 주창함으로써 비로소 ‘보편적 복지 대 선별(시혜)적 복지’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짠 것이고, 이에 보수 진영은 당황하여 쩔쩔매고 있다. 이를 간략하게 살펴보자.먼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