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요청을 사설란에 하시면… 신한슬 기자 2월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풀려났다. 1심에서 받은 징역 5년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바뀌었다. 누리꾼들은 파격적인 형량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에는 “인간적으로 재판부가 형량 반값 해줬으면 감사의 뜻으로 갤럭시 핸드폰 50% 세일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삼성에게 ‘기브 앤드 테이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형량이 대폭 낮아진 원인은 판결문의 ‘디테일’에 있다. 1심에 비해 뇌물액으로 인정된 금액이 대폭 줄었고, 독일의 최순실 소유 회사... 기사 후~폭풍 신한슬 기자 주진우·김은지 기자가 단독 보도한 ‘안미현 검사 보고서와 메신저가 증언하는 외압의 실체’ 온라인 기사가 포털 사이트와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주목받았다. 안 검사는 2월4일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이름이 들어간 증거 목록을 빼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것을 빼야 한다면 그것을 빼야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이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라는 결연한 메시지에 격려가 쏟아졌다. 포털 사이트 베스트 댓글은 “안미현 검사님 신뢰가 간다. 응원합니다” “여검사... 제천 소방관 무전기 먹통 신한슬 기자 제천 화재 지휘관은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이었다. 그는 정부 소방합동조사 때 목욕탕 2층 진입이 늦은 이유에 대해 “연기가 외벽 불씨와 만나 화염이 폭증하는 ‘백드래프트’ 현상을 걱정했다”라고 진술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잘못된 판단으로 보았다.화재 초기 골든타임에 현장 지휘관이 왜 판단을 잘못했을까? ‘현장 경험 부족’이 지적된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을 총괄 지휘해야 할 지휘관이 정작 현장 경험이 거의 없다는 지적은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체 소방서장 215명 중 간부 후보생 출신이 72명으로 국정 농단 쌈짓돈된 국정원 특활비 신한슬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에서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에 상납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월16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과 1월17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두 사람은 특수활동비가 거쳐간 ‘정류장’에 해당한다. 검찰은 최종 ‘목적지’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 구입에도 특수활동비가 쓰였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 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도 그만큼 당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 “박근혜가 CJ 이미경이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한슬 기자 ■ 1월4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95차 공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관여한 대기업 임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부영, 금호아시아나의 임원들이다. 박근혜 피고인은 역시 출석하지 않았다. 금춘수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 검찰:한화는 2015년 7월25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 자리에서 처음 문화·스포츠재단 출연 요청을 받았나? 금춘수:그렇게 알고 있다. 검찰:출연 금액에 대해 전경련과 협의했나? 금춘수:전혀 할 수 없었다. 검찰:시민단체나 지방자치단체가 출연을 요청할 때는... [화유기] 세트장 ‘루시퍼 비밀 방’에서 생긴 일 신한슬 기자 지난 12월23일 밤 9시, 케이블 채널 tvN에서 새 주말 드라마 〈화유기〉 첫 회가 방영됐다. 배우 오연서, 차승원, 이승기 등 스타 출연진을 내세운 신작이었다. 〈화유기〉 첫 방영 20시간 전,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세트장에는 아직 스태프들이 남아 있었다. 외주업체 MBC아트 소속으로 소도구 세팅을 담당한 이 아무개 소품팀장과 이강욱씨, 그리고 아르바이트 노동자 2명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출근해 17시간 동안 일했다. 12월23일 새벽 1시쯤 현장 13년 경력자인 이강욱씨는 이 아무개 소품팀장에게 “선배, 이제 그... 네이버 ‘요약봇’, 진화인가 편집권 침해인가 신한슬 기자 ‘스크롤 압박’이라는 인터넷 은어가 있다. 글이 길면 인터넷 브라우저 오른쪽에 있는 ‘스크롤바’를 오랫동안 내려야 하는 ‘압박감’이 생긴다는 뜻이다. ‘스크롤 압박’이 느껴지는 글에는 으레 이런 댓글이 달린다. “3줄 요약 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3줄 요약 서비스를 뉴스에 적용했다. 지난 11월27일, 네이버 뉴스는 자동요약 기능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아무리 긴 기사도 단 3줄로 요약한다. 〈시사IN〉 제534호 커버스토리 ‘모든 것을 맡겨놓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았다’ 기사를 네이버 뉴... 최순실 “나도 억울해, 투명인간처럼 살아야했다” 신한슬 기자 ■ 12월1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81차 공판 이날도 박근혜 피고인은 법정 출석을 거부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녹음 파일에 대해 증언했다. 정호성 증인에 대한 검찰·특검 신문 검찰:검찰이 증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증인이 보관한 휴대전화 두 개를 압수했죠? 정호성:그렇다. 검찰:하나는 피처폰, 하나는 스마트폰? 정호성:그렇다. 검찰:피처폰 안에 증인이 박근혜 피고인과 최순실 피고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부분이 있다. 녹음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해달라... 성폭력 가해자는 남고 피해자는 떠난다 신한슬 기자 ‘회사에서 헐벗지 않는다.’ 중견기업 3년차 직장인 최아름씨(가명·27)는 11월 초 사내 성희롱 예방교육 자료에 쓰인 문구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강사가 제시한 ‘성희롱을 예방하는 규칙 1조’에 ‘회사에서 헐벗지 않는다’라고 쓰여 있었다. 교육 자료에는 “성희롱을 가능하게 하거나 부추기는 조직 구성원들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성희롱을 예방할 수 있는 조직 구성원들의 생각이나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교육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는 문제로 ‘성희롱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 5가지를 쓰시오’가 나왔다.또 다른 성희롱 예방교육 기사 후~폭풍 신한슬 기자 한파가 찾아온 11월 둘째 주, 〈시사IN〉 페이스북(facebook.com/sisain)에서도 으스스한 기사가 주목을 받았다. 김은지·주진우 기자의 ‘박근혜 5촌 살인 사건’ 핵심 증인을 단독 인터뷰한 ‘그러다 죽는다고 주 기자에게 말한 이유’ 기사다. 마성태씨는 보복이 두려워 “차 안에 도끼를 가지고 다녔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기사는 12만1169명에게 도달했고 228회 공유됐다. 기사를 본 1926명이 ‘좋아요’ 또는 ‘놀라워요’를 눌렀다. “어지간해서는 갖다 붙이지도 못할 잔혹범죄 박가네 이야기. 영화로 만들어봐라. ... 기사 후~폭풍 신한슬 기자 〈시사IN〉 페이스북(facebook.com/sisain) 에서는 촛불 1주년과 관련된 기사가 많이 읽혔다. 한때 최순실씨 곁에서 일하다 시대의 요구에 응답한 내부고발자들인 노승일·고영태· 박헌영·정현식씨의 최근 근황을 담은 ‘최순실 위해 일했지만 국익 위해 폭로했다’가 가장 주목받았다. 1672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7만9441명에게 도달했다. “내부고발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법치주의와 정의가 서는 나라임!” “경의를 표한다”라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포털 댓글 게시판의 베스트 댓글도 “선의였든,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 “저널리즘 미래는 지금, 여기에 있다” [프리스타일] 신한슬 기자 3년차 기자가 다른 언론사 편집국장을 만날 일은 별로 없다. 쓴소리만 하는 편집국장은 매주 보는 한 명으로도 충분하다. 지난 9월의 그 일주일은 특별했다. 창간 10주년 특별 기획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묻다’ 취재를 위해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에 있는 언론사 네 곳을 방문해 편집국장과 탐사보도팀장을 인터뷰했다. 그중 〈프로퍼블리카〉 〈디인터셉트〉 〈쿼츠〉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대표적인 신생 강소 매체다. 지면에 다 소개하지 못한 이들의 ‘걸작’을 몇 개 소개하면, 〈프로퍼블리카〉의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An u... “이건 정말 인권침해다 인민재판 같다” 신한슬 기자 ■ 11월10일 박근혜 뇌물 혐의 등 74차 공판 국선 변호인단이 기록 검토에 들어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열리지 않고 있다. 최순실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계속된다. 이날 검찰 측 서증조사(증거를 법정에 보이며 확인함)를 진행했고, 이상화 전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검찰 진술조서다. 이하 조서 내용이다. “2015년 7월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대한 뒤 회의를 했다. 이 부회장이 15분 동안 대통령한테 매서운 질책을... 니들이 독도새우 맛을 알아? 신한슬 기자 ‘정세균의 대모험’이라는 사진 석 장이 SNS를 달궜다(사진). 2004년 탄핵 정국 때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정세균 의원이 의장석을 점거하는 사진, 2016년 12월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선포하는 사진, 그리고 2017년 11월8일 국회에서 연설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는 사진이다. 바람 잘 날 없는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의 질곡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설명에 많은 누리꾼이 공감했다. “정말이지 정치생활 하는 동안 별꼴을 다 보는 국회의장의 모습이다.” 2016년 미... 디지털 수익 모델이 열쇠 신한슬 기자 스탠 위슈노스키는 2000년부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서 일해왔다. 현재 필라델피아 미디어 네트워크 부회장과 주필을 겸직하며 사실상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소유 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미국 미디어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행복한 시기는 아니었다. 지금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제리 렌페스트가 소유 구조를 안정시킨 이후에 훨씬 나아졌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어디에서 수익을 얻나? 종이 신문의 광고와 구독이 여전히 수익의 80%를 차지한다. 또한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쇄... “지역 이슈 집중이 비결” 신한슬 기자 짐 네프는 지난 15년 동안 시애틀 지역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의 탐사보도팀장으로 일했다. 퓰리처상 6개를 받은 탐사보도 전문 에디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여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탐사보도팀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그를 영입했다. 이직을 망설이지는 않았나?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탐사보도 기자들이 가고 싶어 하는 매체다. 현재 탐사보도팀은 소유자인 비영리 재단으로부터도, 또 편집국으로부터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팀원이 7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매우 만족스럽다. 디지털 혁신이 탐사보도에 도움이 되... 바른 언론의 생존방정식, 소유구조와 탐사보도 신한슬 기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The Philadelphia Inquirer) 설립:1829년 6월1일 규모:기자 250명 출판 방식:종이 신문, 웹사이트 독자:유료 구독 30만명 웹사이트 월 순방문자 8500만명 수상:1975년 퓰리처상 국내보도 부문 1976년 퓰리처상 만평 부문 1977년 퓰리처상 지역 탐사특별보도 부문 1978년 퓰리처상 공공보도 부문 1979년 퓰리처상 국제보도 부문 1980년 퓰리처상 특종보도 부문 1985년 퓰리처상 탐사보도 부문·피처사진기사 부문 1986년 퓰리처상 국내보도 부문·피처사진기사 부문 198... 독자와의 수다 신한슬 기자 독자 번호:1071017044 이름:서지동(47·그림) 주소:울산 울주군 ‘독자와의 수다’를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이제 막 입사 2년6개월을 채워가는 막내 기자의 이름을 아는 독자는 별로 없다. 서지동씨는 달랐다. “신한슬 기자요? 지난 호 뉴욕 다녀온 기사 잘 봤습니다.” 내 어머니도 내가 무슨 기사를 썼는지 잘 모르는데 서씨는 알고 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다. 서씨는 2002년부터 원 〈시사저널〉 구독을 시작했다. 읽다 보니 세상의 흐름도 알게 되고, 소양이 넓어지는 것 같아 그 뒤 꾸준히 구독하게... 뉴욕 6번가 ‘쿼츠(Quartz)’ 사무실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신한슬 기자 5년 전부터 ‘모바일 퍼스트’를 예견한 언론사가 있다. 2012년 9월24일 언론사 ‘애틀랜틱 미디어’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출신의 쟁쟁한 기자들을 모아 창간한 인터넷 언론사 〈쿼츠〉다. 애초에 컴퓨터용 웹사이트보다 모바일 사이트를 먼저 만들어 선보였다.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 정치·사회·경제·스포츠 따위 전형적인 뉴스 분류를 없애고 〈쿼츠〉가 추천하는 기사인 ‘Obsession(천착)’이라는 분류 하나만 남겼다. 400단어 이하 짧은 기사와 정반대로 1000자 이상의 긴 기사가 오히려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읽힌다... “좋은 저널리즘과 수익 사업의 양립은 가능하다” 신한슬 기자 지난 9월21일, 미국 뉴욕의 〈쿼츠〉 사무실을 찾았다. ‘qz.com’이라는 〈쿼츠〉 웹사이트 주소가 적힌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자가 노트북을 들고 나타났다. 케빈 딜레이니 편집국장(사진)이었다. 딜레이니 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6년간 기자로 일하며 구글·트위터·페이스북 등 인터넷 회사를 주로 취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WSJ.com’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그동안 〈쿼츠〉가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쿼츠〉의 창립 목표는 질 좋은 저널리즘과 수익 사업의 양립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었다. 〈쿼츠... 더보기